전남도는 문화관광부가 관리하는 3천억원 규모의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 접수를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받는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융자금 지원 대상 사업은 관광호텔업, 관광팬션업 등 19종이며 사업 신청은 산업은행 및 농협 등 16개 시중은행에서 받는다. 이후 문광부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3일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융자지원 규모는 건설자금의 경우 개소당 최대 100억원(중소기업은 150억원), 개·보수자금은 개소당 50억원(중소기업은 80억원), 운영자금은 업종별로 2억∼10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3.55%(공적자금 융자금리)로 최장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이며 특히 중소기업은 최대 1.25%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올 상반기 전남도 내에서는 37개 업체가 783억원의 융자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전체 3천851억원의 20%로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규모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 저리의 관광기금 융자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특히 여수박람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와 함께 전남이 섬·해양 휴양지로 부각되고 있어 숙박 등에 대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부터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시행되면 호텔 건축 시 일반 주거지역은 500%, 준주거지역은 500%, 준공업지역은 400%, 자연녹지지역은 100%, 상업지역은 1천500% 이하의 용적률이 적용(제12조 용적률의 완화)돼 투자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