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늦가을 녹여 줄 가야금 선율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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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늦가을 녹여 줄 가야금 선율의 멋
  • 양용숙기자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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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광주가야금연주단‘현의 어울림’
토요상설공연으로 광주가야금연주단을 초청해 ‘현의 어울림’ 무대를 선보인다.

[투데이광주] 쌀쌀한 늦가을의 주말,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줄 국악 공연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0일(토)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광주가야금연주단을 초청해 ‘현의 어울림’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 12현 가야금과 근래 개량된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돼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지며, 25현 가야금이 가지는 다양한 주법과 농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무대인 경쾌한 리듬과 가락이 돋보이는 창작곡 ‘행복한 가야금’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북한음악 ‘황금산의 백도라지’를 25현 가야금 연주로 들려준다. 아름다운 가야금 화음이 돋보이는 경기민요 ‘오봉산타령’이 이어지고, 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엮어 만든 ‘아리랑 놀이’를 25현 가야금 4중주로 선보인다.

다음으로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인 ‘박타령’을 가야금병창으로 선보이고, 25현 가야금 2중주로 편곡한 굿거리장단의 흥겨운 경상도 민요 ‘뱃노래’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광주가야금연주단(대표 김한아)은 1989년 창단 이래 전통과 창작음악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테마가 있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전통예술 공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창조적인 시도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이다. 이날 공연에는 김한아, 김나연, 김성이, 김아람, 박재은, 박진희, 박효정, 배유경, 송수연, 신지수, 이영주, 이정숙, 정윤정, 최인화, 편수정, 홍윤진이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17일(토)에는 장영한(광주시립창극단 수석,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이끄는 ‘영한아트컴퍼니’를 초청해 전통 창극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의 눈 대목을 하나로 재구성한 단막 창극 무대 ‘무등산 호랑이 소리판을 만나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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