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은 구랍 21일~2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나주배 수출교두보확보를 위한 현지 판촉행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나주배 러시아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 MOU체결 모습(좌측 신명수 나주배원예농협 유통과장
이번 나주배수출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조사 결과 러시아는 자체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기타 식료품이 거의 없고, 주로 인근 유럽지역에서 모든 농산물이 수입돼 고가로 거래되고 있었다. 또 배는 주로 유럽산 서양배와 황금배계통의 중국배가 일부 거래되고 신고배 등 동양배는 거의 유통되지 않아 현지 바이어들조차 잘 알지 못할 정도로 판촉활동이 이뤄지지 않은 신규시장이었다.
따라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과 현지 홍보가 급선무이며, 선물용 과일보다는 개인 시식용으로 주로 유통되고 편의 및 간편식을 선호하므로 현지인의 특성에 맞게 포장, Size별 분류 등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나주배 러시아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 MOU체결에 앞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이상계 조합장은 “러시아 시장은 현재 미주시장과 대만시장에 집중돼 있는 나주배의 시장확대를 위한 중요한 지역으로 선물보다는 개인시식용의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지인의 기호도와 현지 물류시스템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제 3의 나주배 수출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유치(2010년 12월 확정)를 통해 국가이미지를 180도 개선하고자 준비 중이며, 전체인구 1억4천만 명으로 세계9위, 국민소득 1만5천불의 국가다.
또한 세계 고물가 도시자료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2006년에서 2008년까지 3년 연속 1위, 2009년에는 3위, 2010년과 2011년에는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물가가 세계 최고수준의 1,7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다.
여기에 2011년 12월 16일 WTO 가입으로 인한 관세율 인하로 중기적으로 약 3.3%, 장기적으로 11% 정도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