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네 법무사 1호’ 김성근 법무사의 평범한 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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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네 법무사 1호’ 김성근 법무사의 평범한 삶 이야기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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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공무원 출신 광주 최연소·최초 동네 법무사 타이틀

광주빙상연맹 임원, 무료 강습 등 빙상스포츠 대중화 노력4년 뒤 귀농 후 ‘제 2의 인생’ 설계…“저녁 있는 삶 꿈”








[투데이광주=박지원 기자] “저는 안정되고 편안한 ‘일상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16년간 몸 담았던 법원공무원을 접고 법무사로서 새 삶을 살아온 김성근(56) 법무사는 자신의 인생을 ‘평범한 삶’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들은 그의 삶은 평범하지만은 않았다.김성근 법무사는 2003년 10월 법무사 개업당시 나이가 43세로 광주·전남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늘 함께 했다.당시 잘나가던 법원공무원으로 신망이 두터웠던 그가 법원공무원을 그만두고 법무사를 개업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호기심이 많다는 김 법무사는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하고 싶어서 주위의 만류에도 개업을 강행했다.초자 법무사의 호기일까?보통 개업하는 법무사는 법원이나 관공서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는데 김 법무사는 금호동의 ‘동네 법무사’를 자처했다.‘근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하고 싶었다’는 그의 ‘43세 최연소 동네 법무사’ 도전기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노력한 결과, 점차 좋아졌지만 그래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찾기 시작했고 바로 개인회생과 파산에 관심을 갖게 돼 2008년 ‘제 1호 개인회생’ 의뢰를 맡는 영광(?)을 안았다.당시에 개인회생과 파산에 관한 법률은 있었지만 개인회생에 대한 사회적 이슈의 무지로 법원조차 담당 공무원은커녕 담당부서도 없었다.개인회생 의뢰인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있었던 그는 無에서 有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개인회생 판결을 받게 했고 의뢰자는 5년간 변제기간을 거쳐 지금은 잘살고 있다고 했다. 김 법무사는 의뢰인에게는 은인이다.‘제 1호 개인회생’ 성공으로 당시 이쪽 분야에서는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현재 광주빙상연맹 임원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케이트 무료강습을 통해 빙상 스포츠의 대중화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광주 빙상연맹 임원뿐 아니라 광주경찰청 전의경 회장, 광주경찰청연합회장, 법원민사조정위원(2008~), 가정법원 이혼사건 조정위원(2014), 국민권익위원회 상담, 서구청 지방세심의위원 등등 일적인 부분이나 다양한 봉사자로서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요즘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로망이 부쩍 커졌다고 했다.‘진인사대천명’이 좌우명이라는 그는 4년 후에는 귀농해서 제 2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며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등 인생을 되돌아보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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