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미래를 잇다, 화해와 평화, 교육의 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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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미래를 잇다, 화해와 평화, 교육의 場으로’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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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훈숙 회장, "DMZ 문제도 이제는 사실적 차원의 논의를 넘어 국가의 미래, 우리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줄 때"
문훈숙 여성연합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UDF 측)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세계평화여성연합(회장 문훈숙, ‘이하 여성연합’)과 유엔한국협회(회장대행 이호진)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한국전쟁 발발 71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DMZ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DMZ, 과거 현재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6월 30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DMZ Peace Zon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면과 온라인으로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김선의 회장(여성연합 해양지부)의 사회로 국민의례, 문훈숙 세계회장(여성연합)의 환영사, 이연수 부회장(유엔한국협회)의 인사말, 이상재 회장(천주평화연합 호남‧제주 지구)의 축사,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문훈숙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이념이나 진영논리에 갇혀 국가의 청사진을 그려서는 안 된다. DMZ 문제도 이제는 사실적 차원의 논의를 넘어 국가의 미래, 우리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반도 분단에 책임이 있는 강대국들이 분단을 극복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호소할 필요가 있다.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국민이 DMZ 문제와 유엔을 연결해 생각하는 논의가 확산되기를 소망하고, 더 나아가 세계와 함께, 유엔과 함께 신통일한국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에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 한 유엔한국협회 이연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한 상황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DMZ의 평화적 활용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논의와 이를 위한 남북한과 유엔 정상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한국전쟁과 분단에 유엔이 참여한 만큼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의 참여는 필수 불가결하다”라며 DMZ의 평화적 활용을 위해 UN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축사하는 이상재 회장(천주평화연합 호남-제주 지구)

 

축사자로 나선 이상재 회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우리는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로 기념한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넘어 분단된 DMZ를 잇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 행사가 그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세계평화학술인연합 호남·제주 지구 오수열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지충남 교수(전남대학교)는 ’DMZ 평화적 공간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DMZ의 설정 배경과 현재까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자연생태보존 방면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오관석 교수(전북대학교)는 ’DMZ 생태 및 평화공원조성‘을 주제로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든 실질적인 DMZ의 개발은 어려우므로 이 문제를 극복할 방법으로 디지털 DMZ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온라인에서의 가상체험을 통한 교류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흥순 부회장(유엔한국협회)은 ’DMZ의 평화적 활용과 UN‘이라는 주제로 DMZ에 유치할 수 있는 UN 기구의 분야와 실질적인 유치전략 및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좌장의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아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엔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 구성된 유엔한국협회, UN NGO 포괄적협의기관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평화여성연합과 UPF 호남·제주지구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세계평화학술인연합이 후원으로 참여해 갈등과 분단의 상징인 DMZ에 대한 도전과제와 비전을 공유하고,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됐다.

한편, DMZ Peace Zone 심포지엄은 7월까지 전국 5개 권역과 유럽, 미국 등 국제 웨비나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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