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로 영어 울렁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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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로 영어 울렁증 극복
  • 박주하
  • 승인 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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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영어캠프 연계한 4주 연수로 영어 자신감 갖게 돼

전라남도 미국 어학연수단 학생들이 4주간의 연수를 통해 한결같이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문화수업 장면


미국문화수업 장면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7일까지 4주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주립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중학교 2학년생 44명과 인솔교사를 초청, 지난 24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어학연수는 지난해 여름방학을 활용해 이뤄진 영어체험캠프에 참가한 학생 중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추진됐다.


연수생들은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 체험, 소그룹별 참여 위주의 어학수업, 미국 공립중학교에서 또래 학생들과 공동 수업, 매일 진행된 문화체험활동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영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여기에 어학연수가 여름방학 영어체험캠프와 연계 추진되기 때문에 전남도 어학연수가 사설 유학원을 통한 어학연수에 비해 프로그램 내용과 주거 여건 등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문화수업을 마치고 환송연에서 함평중 강태영 학생이 연수활동증명서 수여받고 있다.

미국문화수업을 마치고 환송연에서 함평중 강태영 학생이 연수활동증명서 수여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간담회에서 함평중 강태영 학생은 “미국 어학연수는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며 “책에서만 보던 넓은 세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세계 속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은 꿈이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다른 대다수 참가 학생들도 한결같이 “성격이 내성적인 친구들도 홈스테이와 문화체험활동 등을 하면서 미국인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솔교사로 참여한 순천 삼산중 양은숙 교사는 “이번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현지인과 적극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외국어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더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전남도가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는 이유는 지역의 장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에는 60명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4회째 실시한 농어촌학생 미국 어학연수는 연수 실시 첫 해인 2008년 22명에서 44명으로 연수인원을 두 배로 늘렸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도 2008년 7명에서 14명으로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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