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전남지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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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전남지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 촉구
  • 김홍열 기자
  • 승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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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광주전남] 김홍열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수 20명(유치원 14명)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과 제한 등교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교육격차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는 지금 당장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법제화를 의결해 본 회의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는 지금 당장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법제화를 의결해 본 회의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전교조 광주지부]

전교조 광주지부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는 지금 당장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법제화를 의결해 본 회의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처하면서 등교 대면수업이 가능한 방법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것 밖에 없다며, 현직 교사들이 교실을 직접 측정한 결과 방역당국에서 강조하는 개인 간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는 학급당 학생 수는 16명 이하임을 확인했다. 

광주지부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뒤에도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초학력 부진 학생과 발달 수준에 맞는 개별 지도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수업방식 도입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23일 오전 11시 전남교육청 앞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교조 전남지부]
전교조 전남지부는 23일 오전 11시 전남교육청 앞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교조 전남지부]

전교조 전남지부도 이날 오전 11시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교육격차와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과 격주 등교로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면 답은 하나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학교 문을 더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급당 학생 수를 평균값으로 계산해서는 과밀학급의 문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안전한 대면수업뿐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평균의 함정에 빠져 과밀학급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오히려 지금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공교육 정상화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안전하게 생활하며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한 학급당 학생 수는 초·중·고의 경우 20명 이하, 유아의 경우는 14명 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는 3분의 1 등교, 3분의 2 등교 등으로 조절하고 있지만 교실 밀집도는 조절되지 않아 과밀학급은 등교일 내내 방역의 사각지대가 된다"며 "학급당 학생 수에 상한을 두지 않고 안전한 등교수업은 불가능하다"고 교육당국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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