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보성군 청소년수련원’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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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보성군 청소년수련원’ 어디로 가나?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0.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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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력 부재, 운영 공백과 혈세낭비 지적
1순위 자격미달 탈락...차점자는 거부
"주도면밀한 행정력 집행으로 더 이상 과오 없어야"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보성군의 행정력 부재로 ‘보성군 청소년수련원’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성군 청소년수련원 전경 [사진=신재현 기자]

“보성군의 행정력 부재로 극심한 손실을 봤으며, 청소년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차점자 선정을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지난 3년간 수련원을 운영했고 최근 차점자로 위탁운영단체에 선정된 흥사단 관계자의 일성(一聲)이다.

최근 보성군의 핫이슈로 등장했던 청소년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선정 논란(본보 10월 25일자, 11월 1일자 보도)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재 공모 등에 돌입할 태세다.

운영공백과 혈세낭비는 불가피 하다.

8일 보성군과 흥사단 등에 따르면 군은 청소년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선정과 관련해 1순위 선정단체의 자격요건 부적합으로 선정을 취소하고 차점자인 흥사단을 위탁운영단체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흥사단은 군의 행정력 부재와 코로나19로 극심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보전을 요청했다. 이에 군은 관내 위탁운영단체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다며 무지원 원칙을 고수했다. 상호간 이견 발생으로 재공모 등 대책마련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성군 청소년수련원 전경

군이 처음부터 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선정 시 조금 더 주도면밀하게 행정력을 집행했다면 이 같은 행정력 낭비와 부실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주장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군은 지난 9월 9일 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선정을 공고했고 흥사단, 청소년현장교육원, 남호청소년회 등 3개 단체가 응모했다.

청소년현장교육원이 1순위로 위탁운영단체에 선정됐고 흥사단은 2순위로 차점자가 됐고 이후 위법성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흥사단은 위탁운영단체 선정심사위 구성과 운영 및 1순위 업체의 자격 요건 등에 문제가 있고 군이 전문성, 객관성, 공정성을 위배했다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이에 군은 지난달 25일 “심사위 구성 중 특정성별 위원 수가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나 이 규정에는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나 위탁운영단체 선정 심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법적 하자는 없으므로 재심사는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그런데 군은 지난 1일 “청소년현장교육원의 자격요건 부적합으로 선정을 취소하고 차점자인 흥사단을 위탁 운영단체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번엔 흥사단이 군의 행정력 부재와 코로나19로 극심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보전을 요청했다.

흥사단 관계자는 “최초 1순위로 선정된 청소년현장교육원은 당초 심사대상도 안된 단체였으나 군의 부실행정으로 인계인수 과정과 수련원의 수탁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액 4200만원과 과 코로나19 등 국가재난상황에서 발생한 손실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일 “코로나19로 장기간 시설 운영이 중단돼 막대한 채무와 경영 어려움 등을 군에 설명하고, 향후 국가재난 발생 시 정상운영이 곤란할 경우 등을 대비해 군에 운영비 지원을 협약서에 포함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으나, 군은 무지원 원칙만을 고수하여 더이상 지역사회에 헌신 할 수 없어 청소년수련원 위탁운영단체 선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성군 관계자는 “흥사단의 청소년의 복지를 증진하고 수련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난 3년간 흥사단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청소년수련원 운영과 관련해 재공모 등 다각도로 검토해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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