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사단 공병대대, ‘감사의 세족식‘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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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1사단 공병대대, ‘감사의 세족식‘ 행사 개최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4.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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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씻어주며 감사의 마음 전해요”

“김 상병님, 부대 전입 후 아무것도 모를 때 많이 조언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육군 31사단 예하 공병대대가 11일 생활관에서 실시한 전우들의 발을 씻어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의 세족식’

육군 31사단 예하 공병대대는 11일 생활관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전우들의 발을 씻어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의 세족식’ 행사를 개최했다.

대대장을 비롯한 전 장병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한 주 동안 안보 및 인성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집중정신교육 간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선임병이 후임병의 발을 씻어주는 일반적인 ‘내리 사랑’의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감사나눔 운동’과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세족식 행사에 앞서 장병들이 각자 100가지 감사한 일을 종이에 적고, 여기에 적힌 감사의 대상을 찾아가 직접 발을 씻어 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 행사를 기획한 공병대대장은 “세족식 행사가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장병들이 무엇이라도 하나 가슴에 남는 것이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사의 세족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평소 선행을 많이 베풀었던 장병 앞에는 선·후임병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가 하면, ‘이러다가 발이 닳겠다’며 엄살을 피우는 장병들의 너스레에 다함께 폭소를 터트리는 등의 훈훈한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자신을 찾아오는 이가 한 명도 없어 다른 전우의 세족식을 구경해야만 했던 장병들은 평소 자신들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한편,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세족식에서 소외된 병사들을 찾아 정성껏 발을 씻어 주면서 ‘감사의 씨앗’ 심어주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공병대대장은 “세족식 행사가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장병들이 무엇이라도 하나 가슴에 남는 것이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이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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