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전국 공포... 광주ㆍ전남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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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전국 공포... 광주ㆍ전남 "안전하다”
  • 김길삼 기자
  • 승인 2020.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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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용연ㆍ덕남 정수장, 착수정, 여과지, 배수지 등 현장 조사 완료
- 전남, 고흥 호형정수장 등 도내 정수장 77개소와 배수지 등에 대한 점검 완료
- 수돗물 유충 이상 무!

전국적인 수돗물 유충 공포에도 광주ㆍ전남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광주ㆍ전남 80여개소의 정수장 등을 긴급 점검한 결과 깔따구 유충은 없다는 판정을 받아서다.

광주시 관계자들의 긴급 점검 [광주시 제공]

향후에도 광주시ㆍ전남도와 22개 지자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도시설 특별관리 대책을 세우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환경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인천 수돗물 유충 원인으로 지목된 입상활성탄지가 설치된 광주·전남 고도처리정수장 등을 긴급점검한 결과 깔따구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긴급점검은 광주의 용연ㆍ덕남 정수장과 착수정, 여과지, 배수지, 수도꼭지 등과 전남 고흥 호형정수장 등 도내 정수장 77개소와 배수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주·전남 정수장에서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관 기관단체는 수도시설 특별관리 대책을 내놨다.

먼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섬진강 유역본부와 상수도에서 유충 또는 탁한 수돗물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수도 사고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TF팀은 지자체 수도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매일 파악하고, 먹는 물 수질검사 등 음용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전남도 관계자들의 고흥 호형정수장 점검 [전남도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양질의 먹는물 공급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는 등 특별위생관리를 진행한다. 전남도는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소규모 수도시설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민원 동향파악과 현장대응, 정수계통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안전하고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단방약 처방으로는 어렵고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올해 하반기부터 현장중심 현장인력 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상수도를 공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최초로 문제가 시작된 인천 유충은 고도처리(미량유해물질 제거)를 위해 쓰는 입상활성탄지 표면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숯과 비슷한 활성탄은 톱밥, 야자껍질 등의 원료를 고온에서 태워 생산한 흑색 탄소물질로, 흡착력이 좋아 미량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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