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권역 길 정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해남군은 두륜산 대흥사 일원에 전국 최초로 테마가 있는 길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주민대표, 대흥사 및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두륜산권역 길 정원 조성의 기본구상 용역 결과와 함께 전라남도 명품관광밸트 구축 사업과 연계한 천년고찰 테마관광루트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두륜산권역 길 정원 조성은‘명상과 치유 그리고 옛길 복원’을 기본방향으로 천년고찰 대흥사 산사길을 복원하고 길정원과 개울정원, 숲속 길정원, 어울림 정원 등 명상과 치유의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우선 현재 아스콘 포장된 2.1km 구간의 대흥사 숲길을 보행자 전용의 산사길로 복원하고 방문객들이 다양한 수종이 식재된 정원을 마음껏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길 정원을 조성한다.
개울정원은 대흥사 계곡의 개울길을 따라 걸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비우는‘비움의 길’로 조성된다.
수변 휴식공간을 비롯해 산책로 소원의 연못 및 약속의 다리 등이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머무는 길로 조성되는 숲속 길정원은 피톤치드 가득한 삼나무 숲에서 자연과 함께 숨쉬는 치유의 공간으로 어울림 정원은 사찰체험 등 관광 이벤트나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흥사권역 길정원 조성사업은 해남군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쉼과 재미가 있는 테마정원’을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3년 완료 예정으로 총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두륜산 대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을 비롯해 천년수, 일지암, 남미륵암 등 역사 유적과 두륜산케이블카, 두륜 미로파크, 웰빙 음식촌 등이 밀집한 해남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이다.
특히 대흥사까지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구곡구유라 해 계곡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두륜산권역 길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남해안권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연차별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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