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호남고속철 노선 정략적 이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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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호남고속철 노선 정략적 이용 안돼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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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대로 무안공항 경유·2017년까지 건설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1일 “호남고속철 등 SOC는 멀리 보고 넓은 시각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더 이상 서대전역 경유나, 도지사 후보 간 노선 논쟁이 없길 바라고 당초 계획대로 2017년까지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나라의 사회간접자본(SOC)은 국가의 동맥으로서 먼 미래를 보고 건설돼야 하고 철도는 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사 취임 이후 2004년부터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건설 시기를 두고 정부와 많은 논의를 통해 호남선 종착역이 목포에서 제주로 연결되도록 해저터널을 제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송정~목포 구간이 무안공항을 거쳐야 철도도 살고 공항도 살고 호남의 발전도 견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1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

박 지사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이 이미 정리된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다른 주장을 함으로써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 백년대계인 SOC노선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지역민과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경유에 대해선 “혁신도시에서 나주역과 송정역 간 거리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정부 내 일부 부처는 지역 내 논쟁을 빌미로 호남선 KTX 건설을 미루려는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는 만큼 분열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일부 광주시장 후보가 KTX를 광주역까지 진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서울의 경우 철도역까지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 많지만 자기 지역에 철도역을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지역의 조그마한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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