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의사협회 집단 휴진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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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의사협회 집단 휴진 자제를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4.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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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성명서 통해 집단행동보다 대화 통해 원만히 해결 호소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줄 것을 정중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 박준영 지사

박 지사는 9일 ‘의료계 집단휴진은 자제해야 합니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의료인들은 섬과 산간 오지가 많은 전남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의료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도민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며 “특히 전남은 노인 인구가 19.6%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전체 인구의 3명 중 1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인 입장에서 정부의 원격진료 및 영리화 정책에 이견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저 또한 정부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직업윤리 측면에서 여러분의 휴진으로 한 사람의 환자에게라도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운 만큼 민주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해 국민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도에서도 의료인 여러분의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돼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판단해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성 명 서

- 의료계 집단휴진은 자제해야 합니다 -

존경하는 도내 의료인 여러분!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영리화에 반대해 집단 휴진을 선언한데 대해,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주실 것을 정중히 호소합니다.

그동안 의료인 여러분은 섬과 산간 오지가 많은 전남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의료인이 지녀야 할 사명감을 갖고,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해 오셨습니다.

또한 오지 낙도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도민과 애환도 함께 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 전남은 노인 인구가 19.6%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나 되는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의료인 여러분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정부 정책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료인들의 직업윤리 측면에서 보면 얼마든지 이해하고 해결 가능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의료인 여러분은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여러분은 직업 윤리로 생명의 고귀함과 존중을 우선할 것을 서약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의 휴진으로 한사람의 환자라도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정부안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의료계가 민주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해 국민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정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도민의 건강 지킴이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료인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 도에서도 의료인 여러분의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되어, 우리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인 여러분들이 지혜롭게 판단해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2014. 3. 9.

전라남도지사 박 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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