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고 따뜻한 계절로 바뀌는 시기, 이것만 알고 지키면 환절기 건강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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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고 따뜻한 계절로 바뀌는 시기, 이것만 알고 지키면 환절기 건강 문제없다
  • 글 김종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승인 2020.03.1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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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이즈음, 막연한 피로감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이 오는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변화, 즉 우리 몸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도 한다. 오죽하면 이 계절 많은 사람이 호소하는 ‘춘곤증’의 영어표현이 ‘spring fever(봄 열병)’일까. 본 칼럼에서는 새로운 계절을 건강하게 맞이하는 방법들을 정리해 본다.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우리 몸의 변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자도 자도 졸음이 오고 밥맛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 진료실에서 진찰과 몇 가지 검사를 해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절기 피로감을 유발하는 주범은 추운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맞추어져 있던 생체시계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대사율 조절에 관여하는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된다. 이런 호르몬들은 우리 몸의 대사율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체내에 축적된 영양소를 과도하게 소모시킨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 환경이 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약 보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기에 우리 몸은 겨울에 잘 적응하고자 맞추어져 있던 생체시계를 새로운 환경에 맞추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유발되면서 일시적으로 상대적인 영양소 결핍상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겨울에서 초봄 사이 많이 소모되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A, C, D인데 이런 영양소는 신체 내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것들이므로 일시적인 결핍상태에 놓이게 되면 자꾸 졸리고 의욕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봄이 되고 온도가 올라가면 말초혈관은 확장된다. 상대적으로 뇌의 혈액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일시적으로 유발되어 뇌세포에 산소공급이 적어지게 되므로 졸음이 자주 올 수 있다. 점심 식사를 많이 한 날에는 졸음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 역시 소화기관에 혈액공급이 집중적으로 많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뇌의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돼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잔뜩 움츠리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하며 겨울을 보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의 폐활량, 근육기능, 심장기능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된다. 그런데 낮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활동할 일들이 갑작스럽게 많아지고, 이런 급격한 활동량 증가는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 대회에 나간 것과 같은 결과를 불러온다. 특히 준비가 덜 된 상태로 피로감을 이기고자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면 크게 다치거나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증상을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한 수칙

환절기를 성공적으로 나기 위해서는 규칙적 식사와 운동, 스트레칭, 가벼운 산책, 실천 가능한 계획 등을 통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양소 부족에 대비해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 가장 많은 오전 시간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으면 온종일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산책은 훌륭한 준비운동이 된다. 수 개월간 움츠리고 있던 우리 몸의 말초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겨울 동안 떨어져 있던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잠자리에 늦게 들면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과도한 낮 졸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의욕만 앞세워 과도한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우선적인 업무 위주로 실천계획을 짜는 것이 봄철 피로감 극복에 도움이 된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조심한다. 이 시기에는 이른 아침보다는 햇볕이 충분히 내리쬐어 공기의 순환이 시작된 이후인 오전 11시를 넘어 환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꼭 나가야 할 경우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해 최대한 노출을 줄이고,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에 신경 쓰도록 한다.
-환절기는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피부 건조증에 빠질 위험이 높다.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새벽 운동은 피한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운동은 급작스럽게 혈압을 올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에 면역력 높이는 음식

생강
동의보감에 그 효능이 기록돼 있을 만큼 예부터 감기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로 이용돼왔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워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에 좋다. 살모넬라, 티푸스, 콜레라균 등을 살균하고 임신부의 입덧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대추
한방요리의 필수 약재로, 특유의 단맛이 긴장을 풀게 하고 신경을 편하게 하는 신경안정효과를 준다. 원기회복과 강장제로도 좋고,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밖에 내장기능을 활성화해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다량의 비타민C를 함유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알칼리성 과일로 피로 회복에 좋다. 항암 성분인 리모넨, 테르펜류와 비타민C, E 성분이 더해져 심장병과 고혈압, 뇌졸중을 예방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및 각종 효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항생 효능이 있어 바이러스를 쫓고 면역력을 채운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심장 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을 낮춘다.

마늘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알리신을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체내 비타민 B6와 결합해 췌장 세포의 기능 및 인슐린의 분비를 활성화하고 혈당을 떨어뜨린다. 그 밖에 소화 개선, 피로 해소 등의 역할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3월호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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