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축산물 가공공장 200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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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산물 가공공장 200개까지 확대
  • 박주하
  • 승인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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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햄·소시지 등 완제품 공장 추진

전남도가 수도권 중심의 도축·가공·유통으로 생축 반출에 따른 구제역 등 질병 확산 우려와 장거리 운반에 따른 체중 감량·운송 등 추가비용 부담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공공장 대대적 확충에 나선다.



오리훈제 가공공장

오리훈제 가공공장


전남도는 현재 85개소인 산지 축산물 가공·유통시설을 2016년까지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은 축산물 소비층이 많은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형적인 여건으로 지역에 축산물가공시설 설치가 저조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2008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축산 정책을 추진한 결과 친환경축산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8년 38개소에 불과하던 가공공장이 85개로 부쩍 늘었다.


여기에 생산·도축·가공·판매의 일괄 유통이 가능한 대형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기능을 갖춘 전국 상위권의 유통업체가 전남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국 오리 가공 1위 업체인 (주)코리아더커드를 장흥에 유치해 현재 공장을 건설중으로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또 전국 닭 가공 2위 업체인 (주)체리부로를 영광에 유치해 농공단지 지정 신청 중에 있으며 소·돼지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국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함평에 유치해 부지매입 중에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외에도 농가는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로 생산에만 전념하고 회사는 가공·유통·판매 전담으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여 이익을 내는 농가 주도의 품목별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해 2009년 녹색계란(주), 2010년 녹색흑염소(주), 2011년 녹색돼지(주)를 설립했다. 앞으로 사슴·꿀 등도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축산물 유통단계가 복잡(5∼7단계)해 소비자 가격이 내리지 않아 불만이 많았던 유통구조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명품브랜드별로 수도권 아파트에 가맹점을 확대(20개소→120)하고 브랜드경영체와 식육판매업소 간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가격을 30~40% 낮출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한·미 FTA 체결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5개년 계획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지 축산물가공시설 확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도로·강 인근에 위치한 축사는 이전 또는 폐쇄토록 하고 축산시설을 단지화·규모화 해 가공공장도 함께 들어서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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