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광주시, 민선5기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
상태바
〈기획특집〉광주시, 민선5기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3.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공항 조기 이전 등 5개 분야 12개 공동 아젠다 추진
-SOC, 경제, 환경·생태, 문화·관광·체육 등 포괄적 협력
-강운태 시장 “수도권 광역화에 대응하고 국민대통합 앞당기는 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민선5기 3년 동안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공동 아젠다 추진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대구-광주 공동협력사업 협약식

강운태 광주시장(왼쪽)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대구-광주 공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대구 공동 아젠다’로 군 공항 조기 이전 추진 등 SOC에서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체육, 일반협력 등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해 5개 분야 12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3월 27일 광주-대구 공동협력사업 협약식에서 “달빛동맹은 두 도시가 수도권 광역화에 대응하고 함께 교류협력 사업을 펼치자는 취지로 맺은 것이다”며 “대구·광주가 협력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수도권 공화국을 깨는 길이기도 하며, 국민 대통합을 앞당기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달빛동맹은 국가발전의 신성장축으로서 남부권 경제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호남과 영남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지방발전, 국민 대통합을 선도, 각계 호평을 받고 있다.


■ SOC 확충으로 남부권 발전 및 인적·물적 교류 촉진


먼저, 군 공항 조기 이전 추진은 지난 3월5일 제정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군 공항 이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등 양 시가 연대·협력하고 있다.


88고속도로 조기 확장사업은 담양~함양~고령 구간, 142.8㎞에 대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2008년 11월 공사를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54%로, 2015년 이전 조기 확장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고 있다.


대구-광주간 내륙철도 건설은 광주~담양~함양~대구를 연결하는 191㎞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4조 8,987억원이 소요된다. 2015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검토시 계획의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 3D융합산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 확보


3D 융합산업 육성은 대구는 기술지원센터, 광주는 상용화지원센터, 구미는 디스플레이부품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재부 주관 예비타당성조사 완료에 이어 사업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3D상용화지원센터 건립과 기술개발, 기업지원에 두 도시가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두 도시는 지난 10월 완공된 국립대구과학관과 광주과학관 개관을 위해 법인설립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8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과학관 운영에 따른 지자체 운영비 분담 최소화를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 녹색에너지 및 도시CDM 사업 등 친환경 녹색도시 선도


녹색에너지 및 도시CDM 사업에서 광주·대구의 강점을 연계해 태양광 핵심장비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동서수소고속도로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도시CDM관련 상호교류를 확대해 현재 광주시에서 추진중인 도시CDM개발이 완료되면 시범사례 적용도시에 대구시를 우선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두 도시 화합의 상징으로 만드는 ‘광주·대구 시민 기념 숲’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광주 북구 오룡동 대상공원 내 조성해 상대도시의 숲으로 명명하고, 향토수목 식재와 표석 등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달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까지 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문화·체육·관광 교류를 통한 동서화합 기대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도시의 최첨단 야구장 건립을 계기로 세계야구대회를 공동유치를 추진한다. 두 도시는 올해 말 연고구단 KIA와 삼성,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유치의향서를 공동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8월10일 광주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초·중·고와 프로야구팀이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가칭)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달빛 야구제전’을 열고, 내년에는 대구에서 열린다.


광주야구장은 올해 말 완공하고, 대구야구장은 2015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교류는 먼저 특화공연 공동제작 및 교류 사업으로 지난해는 대구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고, 광주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다. 올해도 11월에 두 도시 단일작 창극 ‘심봉사전’을 공연할 계획이다.


또한, 시립합창단 교류공연은 대구-광주-대전 3개 광역시가 공동 제작해 순회 공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개 도시에서 3차례 합동 공연하고, 올해는 10월 3개 광역시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하게 된다.


관광을 통해서는 관광여행이용권 품앗이 관광과 관광해설사 양성 교류를 추진한다. 품앗이 관광은 지난해 총 154명이 참여하고, 올해는 200명 참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올부터는 관광해설사 양성시 지역 관광시책을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도 교차 방문할 계획이다.


■ 시민·청소년·공무원 교류 확대로 지역통합 촉진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수행하고,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 연구원이 공동 참여했다. 지난 6월 용역이 완료돼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하고, 향후 발전종합계획 대표사업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공무원간 교류도 지속 추진해 양 도시 공무원이 축제나 국제행사 기간 등에 교차 방문하고, 대구·광주 공무원교육원 교육과정에 교차로 입교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영호남 지역간 유대 강화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9월에는 두 도시 시민 각 150여명이 두 지역 대표 명산인 팔공산과 무등산을 교류 탐방하고, 중·고교생 80여명이 1박2일 교차 방문하는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체험 프로그램 운영한다.


또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두 지역 청년에게 취업정보 공유와 상호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박람회를 9~10월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12일 “민선 5기 3년 동안 달빛동맹을 통해 두 도시가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지역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5월18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장단 일행이 제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영호남 상생협력의 상징적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