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창조마을’ 살기좋은 도시재생 모델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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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창조마을’ 살기좋은 도시재생 모델 정착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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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주거·문화 등 어우러진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추진
-강운태 시장 “이웃간 소통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 중요”
-1·2차 10개 마을 ‘성과’…3차 7개 마을 선정 사업 실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민선 5기 역점사업인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실시 중인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의 성공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효덕동 송화공동체(거점공간)

효덕동 송화공동체(거점공간)


광주시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도시재생의 비전을 주거, 문화, 복지,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창조적 도시재생’에 두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행복한 주민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은 도시재생으로서의 주변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웃간 소통을 통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사업의 성패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에 달려있으므로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주민 주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 전문가, 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철저한 주민 주도 사업으로 진행 하고 있다.



일곡동 농부학교 모내기 체험

일곡동 농부학교 모내기 체험


광주시는 특히 지속가능한 마을의 발전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마을의 활동가 양성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마을활동가 양성학교’를 NGO 시민재단에 위탁해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배출된 마을 활동가는 6월부터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는 지난 2011년 5개 마을, 2012년 5개 마을, 2013년 7개 마을이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7개 마을 등 총 24개 마을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1년 선정된 1차 창조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마을내 재생사업을 통해 사람중심의 공동체가 회복되고 도심내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됐다.


1차 5개 마을에 이어 2012년부터 시작한 2차 지원2동 주남마을 등 5개 마을에서도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5·18민주화운동의 유적지 ‘주남마을’


5·18역사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동구 지산2동 주남마을은 역사성을 살려 문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2010년에 마을주민과 광주YMCA, 5·18기념재단이 서로 힘을 모아 세운 위령비 주변을 정비해 5·18의 숭고한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주남마을 위령비

주남마을 위령비


또 5·18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마을 벽화, 주변 쉼터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5·18민주화운동의 유적지로서 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기록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책자를 만들고 무등산국립공원의 승격으로 마을에 방문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인권마을 안내지도 제작, 오월길 정비 등을 통해 마을을 찾는 탐방객의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행복한 마을, 웰빙마을을 추구하는 ‘꿈틀이 마을’


서구 화정4동 꿈틀이 마을은 주민들에게 지렁이를 테마로 녹색생활을 실천하게 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마을이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지렁이를 이용, 퇴비화해 주민일자리를 만드는 공동체 마을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마을자원인 중앙공원을 이용한 텃밭조성, 도시농부 육성 등을 통해 생태문화마을을 조성함은 물론, 먹자골목의 활성화를 위해 거점공간으로 마을문화창착소인 마을극장을 조성중이며 입구에 먹자골목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하고 있다. 마을재활용 장터인 ‘꿈틀거리는 화정장터’를 운영해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도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대실이 book積’ 인문이 싹트는 ‘송화마을’


2007년 택지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선 남구 효덕동 송화마을은 아파트 주거지역에서 나타나는 취약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이웃간에 소통을 중요시하는 마을이다.



잉계마을 생태공원

잉계마을 생태공원


송화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두레텃밭을 지역주민에게 분양해 무농약, 무비료, 무비닐 3대 경작원칙을 지키도록 영농지도를 해 주민들의 건강문제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현안과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함꾸네 마을신문’, 매월 호수공원 무대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난장음악회’, 독서와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한 ‘송화인문학당’ 등은 창조마을 선정 이전부터 거점공간인 송화공동체에서 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추진해 왔다. 주민들은 창조마을에 선정돼 이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사람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숲과 공원을 잇는 ‘한새봉 두레마을’


북구 일곡동 한새봉 두레마을은 일곡지구와 자연마을간 불균형 심화로 침체된 자연마을의 부활과 아파트간 소통로를 조성해 주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확산시켜 지역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마을이다.



화정4동 마을장터

화정4동 마을장터


특히, 소통로 조성은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 공모사업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아 국비를 지원받게 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일곡메아리’ 발간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마을자원인 한새봉 마을둘레길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쉴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 열린공연장을 리모델링한 ‘와우마당’을 주기적으로 열어 잉여 농산물과 쓰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며 생활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초록마을 농부학교를 운영을 통해 도시 농부로 양성해 한새봉 개구리 논과 주민농원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복지 공동체로 형성된 ‘잉계 마을’


광산구 우산동은 영구임대주택 밀집지역인 대표적인 빈곤동네로 무너져 가는 마을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해 마을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주남마을 벽화

주남마을 벽화


거점지역인 동·서작 마을은 암탉이 알을 밴 형국이라고 해서 ‘잉계’라고 했다. 공동체운동에 관심있는 지역민이 자신의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해 거점공간인 북카페 ‘마을 愛’를 조성해 주민사랑방, 교육 공간, 책방 갤러리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촘촘하게 구성된 복지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고 학교폭력 없는 청소년 안전마을과 홀몸 배려계층 보호안전망을 구축해 공동체 의식을 복원했다. 치유형 힐링가든을 조성해 침체된 분위기를 밝고 활기찬 행복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이밖에도 각종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응모해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9일 “민선 5기 들어 시작된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이 1·2차를 거쳐 3차에 이르는 동안 여러가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창조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의 성공모델로 육성해 전 지역에 파급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복한 창조마을 선정 현황》









































구분


1차

(2011년~2012년)


2차

(2012년~2013년)


3차

(2013년~2014년)


비고


동구


계림1동(경양마을)


지원2동(주남마을)


동명동(동명마을),

지산2동(동계마을)



서구


상무2동

(하모니타운)


화정4동

(꿈틀이마을)


상무1동(원룸타운)



남구


방림1동(방젯골)


효덕동(송화마을)


주월1동(주얼리)



북구


임동(숲의마을)


일곡동(두레마을)


두암2동(참판고을)



광산구


어룡동(박산마을)


우산동(잉계마을)


하남동(지실마을),

비아동(아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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