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해남 ‘백년지기’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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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해남 ‘백년지기’ -⑬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8.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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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애 해요”
친환경생태농업·농촌융복합산업 선도하는 심윤정 대표

30여년 전 하얀 소금꽃이 피는 폐염전이었던 고천암 간척지가 벼와 연을 심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들고 민물고기 양어장을 조성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생태순환의 학습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해남읍 내사리에 위치한 ‘백년지기 생태순환농장’이 바로 그 곳. 연이 물을 정화시켜 맑은 물을 공급하고 물고기의 배설물은 벼에게 양질의 영양분을 줘 벼는 다시 맑은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년지기' 심윤정 대표 부부 [사진=백년지기]
'백년지기' 심윤정 대표 부부 [사진=백년지기]

‘백년지기’는 요즘 보기 드물게 가족 모두가 농장에서 살아가고 있다. 남편은 양어장에서 향어를 키우고 아들은 벼농사를 전담한다. 심윤정 대표는 연을 가공 상품화하고 며느리는 회계업무와 교육농장을 함께 운영하는 등 업무를 분담해 농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심 대표는 건강백세를 기원하는 마음과 지기지우의 보살핌을 담은 ‘백년지기’ 브랜드로 2005년 상표등록 해 농장과 상품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됐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 교육과 농업정보화 교육을 통해 농촌관광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2009년부터 쌀과 연을 활용한 소비자 초청행사와 팜파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6차산업을 선도해 왔다.

2012년 대한민국 스타팜, 2014년 해남교육지원청과 학생진로직업체험장, 2015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되면서 학교교육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2016년 농촌진흥청 품질인증을 받았다.

백년지기 농촌교육농장은 벼, 물고기, 연의 생태관찰 체험과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오색쌀, 연을 이용해 연잎밥을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향기로운 연꽃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 보다 농업인과 귀농인들의 6차산업 현장교육장으로 각광받는다.

올해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목포대학교 이정연 교수와 함께 ‘백년지기 라이스동산 음식예술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촌체험활동을 통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찾고자 하는 치유농업 트랜드에 부응코자 노력하고 있다.

개발한 치유프로그램을 유치원·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초청해 2차례 시범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심 대표는 30일 “해남으로 귀농한지 30여년동안 농업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아들내외뿐만 아니라 교육농장을 방문하는 학생, 농업인, 귀농인들에게 알려주고 농촌자원을 활용한 쉼과 치유 등 다양한 농업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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