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고흥커피사관학교’ -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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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 농촌교육농장… ‘고흥커피사관학교’ -⑪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9.08.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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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체험·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커피생산 농장

우리나라에서도 커피가 10여전부터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 재배 농가 중 한 농가인 ‘고흥커피사관학교’는 커피의 생장과정, 수확, 가공, 로스팅(생두를 불에 볶는 과정), 드립(커피 끓이는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마을이라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이다.

커피사관학교는 고흥군 과역면에 폐교를 이용해 조성한 교육농장으로 고흥의 여행 명소인 팔영산, 팔영대교와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고흥 여행길에 들러볼 만하며 고흥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농수산대학의 현장실습교육장으로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이며 바리스타(커피 만드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흥커피사관학교' 주동일 대표 [사진=고흥커피사관학교]
'고흥커피사관학교' 주동일 대표 [사진=고흥커피사관학교]

고흥에서 그윽한 커피 향을 솔솔 풍길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원조 커피 농부인 주동일 대표 덕분이다. 지난 2009년 전북 익산에서 키우던 커피나무 묘목을 가져와 몇 년간의 시험재배를 통해 2012년부터 고흥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해 6년 동안 꾸준히 농사를 확대, 지금은 8270㎡(2500평) 정도로 키웠다.

커피나무는 기후만 맞으면 다른 작목에 비해 해충에도 강하고 재배가 쉬운 편이다. 또한 커피묘목은 화분에서도 기를 수 있고 성목인 경우 1~2년만 키우면 커피를 생산할 수 있어 귀농·귀촌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흥지역은 적당한 해풍과 따뜻한 기온으로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데 알맞은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흥커피사관학교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는 한편 카페 창업에 대한 실무교육과 진로체험 전문기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자연을 통한 정서함양과 농업의 소중함을 전파하기 위해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며 2017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도 받았다.

카페 한쪽에 로스팅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그 뒤편 공간에 커피머신(커피 원액을 추출하는 기계) 4대를 설치하고 바리스타 체험과 실습 교육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교육장과 세미나실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6차산업을 지향하는 농장으로 생산과 체험, 교육, 관광을 겸해 변화해 가는 농업을 발 빠르게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동일 대표는 17일 “커피와 관련된 농장, 교육체험, 일반 프로그램 등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에 작목에 변화를 주고자 올리브나무를 심었다. 올리브가 갖고 있는 교육적 가치를 활용해 커피와 올리브가 넘실대는 농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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