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수료생 26명 배출
전남여성가족재단은 7주간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을 실시, 26명이 수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외국어(모국어) 강사로 양성하는 교육이다. 2013년부터 전라남도로부터 위탁받아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까지 137명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했으며, 이 중 83명(60.6%)이 방과후 교실, 대학 국제교류 교육원 등 관련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교육에는 광양시 등 11개 시·군에서 6개국의 여성 결혼이민자 26명이 참여해 이중언어강사의 자질과 역할, 이중언어 교수법, 교구 제작법, 강의 시연 등 총 43시간에 걸친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수료식 날 진행된 강의 시연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강의계획을 수립해 사진 및 동영상, 낱말카드, 전통의상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예비 강사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중국 출신 허연우씨(강진군·여)는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아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며 “말하기 교수법과 화술법, 자존감 향상 훈련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