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일원 ‘항공특화산단’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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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일원 ‘항공특화산단’ 들어선다
  • 김용범 기자
  • 승인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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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정계획 확정…2021년까지 항공 정비창 등 완공
무안항공특화산단 예정지 [사진=전남도]
무안항공특화산단 예정지 [사진=전남도]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항공정비와 운항서비스가 가능한 항공특화(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6일 전남도와 무안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무안 망운면 일원 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심의, 확정했다고 말했다.

항공특화산단이 무안에 조성되면 그동안 국내에 항공기 정비 인프라가 부족해 연간 1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재원이 해외로 유출됐던 것을 막고,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 정비사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특화산단은 2021년까지 34만9000㎡ 부지에 367억 원을 들여 항공 정비창, 항공물류, 운항서비스 등 항공 첨단산업화가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또 진입도로,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비 35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두 차례 산업단지를 지정을 국토부에 건의했지만 입주 수요가 부족하다는 사유로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리투아니아 항공정비 업체인 에프엘 테크닉스(FL Technics)사와 입주의향(MOA) 협약을 체결하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도 항공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항공기정보서비스, 기내식업체와도 협약을 체결, 100% 입주 업체를 확보, 이번에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해외에 위탁 점검·정비를 위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을 해외로 유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공정비시설이 무안국제공항에 들어설 경우 시간적 문제와 수입 대체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무안국제공항 역시 다른 공항에 비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개 국제노선을 주 54회 운행했다. 이용객은 54만 명이었다. 올해는 국제선 추가 유치를 통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접 지역에 항공특화산단이 조성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3000여 개의 직·간접 고용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산 무안군수는 “항공특화산단이 연내 착공돼 오는 2020년 12월 단지조성 및 항공정비창이 건립되면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1000여 명 이상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2025년 KTX의 무안공항 경유가 이뤄지면 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돼 항공정비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또 무안공항 진입도로(연장 3.61㎞, 도비 881억 원)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400m)도 올해 설계에 착수 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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