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김유영의 떠나라! 그리고 돌아오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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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김유영의 떠나라! 그리고 돌아오라 여행기
  • 김유영 여행작가
  • 승인 2019.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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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김유영
[투데이광주=김유영 여행작가] 떠나라! 그리고 고향의 아가씨들이 가장 예쁘며 고향산천의 풍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그대의 집 안방이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면 그때 돌아오라~~~~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중에서-

아를지방 숙소 뒤편에 몰래 핀 보라색 붓꽃(마치 고흐를 만난것처럼 기쁨)


아몬드꽃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이프러스 나무들

자연을 볼 줄 알고 사랑했던 고흐 그 동질감 하나로 마냥 흠모했던 화가 고흐
화가의 작품을 잘 이해하기 위해 아몬드와 사이프러스를 직접 보기 위해 망설임 없이 떠났던 2주간의 여행 고흐의 그 마음과 시각으로 같은곳에서 그림의 배경이었던 풍경을 바라다본다.
지중해 햇볕, 바람 그리고 흔들거리는 보라색 붓꽃
복숭아꽃을 닮은 아몬드 그리고 고흐가 사랑한 사이프러스 나무들 나무들~~~~
모든 것의 완성은 자연이다.


세비야성당 내부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곰팡이냄새가 지독 운향과의 상큼한 오렌지 향기가 숨통이 터지게한다. 주변에 왜 오렌지 나무를 심는지 알 것 같다.

제가 세계화 바람이 불어서 올 2월에는 포르투칼 리스본을 출발해서 스페인 프랑스등 남유럽을 돌아보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자연만큼은 참 우리나라가 최고이나 싶었어요
2월에 간 스페인은 우리나라 4월 초봄 날씨여서 이리저리 꽃들이 보이더라구요 가로수 대부분이 플라타너스였고 고흐의 그림에 잘 등장하는 아몬드꽃, 보라색 붓꽃도 간간히 눈에 들어왔지만 제가 그 와중에 이리저리 간절하게 있는 것은 순결한 우윳빛 그러면서 큰 깨달음이 왔는데 세계를 제패했던 과거의 명성이 느껴지느 큰 건물, 오래된 성당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어마무시한 예술작품등를 보면서 주눅들던 마음이 갑자기 목련색마냥 환해지더니 에이~~~ “목련도 없는 불쌍한 것들” 이란 생각이 들면서 내고향 산천이 떠올랐어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자연처럼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구나 조물주가 온갖 좋은 것을 다 모아다 공들여 꾸민 나라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인지 올 봄에 피는 매화, 때죽나무, 찔레꽃 향기가 샤넬 #5보다 훨씬 향기롭고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26년 착공한지 144년만에 완공된다길래 아들과 같이 여행가기로 했는데 내가 먼저 가서 보게 되었다. 건축의 양식을 벗어난 전무후무한 상상력의 경이로움 어쩌면 빛이 이렇게 들어올 수가 있지?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가우디가 태어난 바로셀로나의 자연을 그대로 모방한 건축설계 덕분이라네요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런곳이 아닐까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곳~~~
하루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창문을 통과한는 빛의 감각력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었던 환상적인 공간이었죠
건물 곳곳에 나무, 하늘, 구름, 바람, 무당벌레, 라벤더 꽃이 보이는데 보물찾기놀이처럼 이걸 하나씩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유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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