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1월 광양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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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11월 광양 가볼 만한 곳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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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곱게 물든 광양향교, 이균영 문학동산에서 인문 향기
광양시청사전경(사진=광양시)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광양시가 가을의 서정이 깊어가는 만추의 계절에 인문의 향기와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11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놨다.

시는 광양향교, 이균영문학동산, 어치계곡 생태탐방로 등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2일코스를 구성했다.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 광양불고기특화거리 ~ 인서리공원 ~ 광양향교 ~ 이균영 문학동산을 잇는 인문 예술코스다.

조선시대 교육과 문화의 중심 공간이었던 ‘광양향교’는 은행잎이 곱게 물드는 11월이 가장 아름답다.

외삼문인 풍화루를 통과하면 단정하게 배치된 대성전, 명륜당 등이 고즈넉하게 방문객을 반겨 마음이 고요해진다.

광양향교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이상문학상과 단재학술상을 수상하며 문단과 사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소설가이자 사학자인 이균영 문학동산이 있다.

1951년 광양읍 우산리에서 태어난 이균영은 광양중학교, 경복고등학교, 한양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덕여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균영 문학공원에는 이상문학상 수상작 ‘어두운 기억의 저편’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문학비 등이 있어 그의 문학적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유당공원 ~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 광양불고기특화거리 ~ 인서리공원 ~ 구봉산전망대 ~ 이순신대교 ~ 배알도 섬 정원 ~ 망덕포구를 투어한다.

광양 원도심에 자리잡은 유당공원은 1547년, 광양현감 박세후가 읍성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한 보안림으로 오랜 역사를 켜켜이 새겨온 정원이자 기억의 공간이다.

500년의 나이테와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제235호‘광양읍수와 이팝나무’로 보호되고 있는 노거수들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광양의 하룻밤을 꿈꾸는 1박 2일 ‘광양에서 별 헤는 밤’ 코스는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부터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까지 광양의 자연과 문화를 두루 여행하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첫날은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 ~ 광양불고기특화거리 ~ 인서리공원 ~ 백운산자연휴양림 ~ 옥룡사 동백나무숲 ~ 구봉산전망대 ~ 이순신대교 코스다.

둘째 날은 김시식지 ~ 배알도 섬 정원 ~ 망덕포구 ~ 즐거운 미식 ~ 어치계곡 생태탐방로에서 느긋하게 1박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어치계곡 생태탐방로는 진상면 내회교에서 구시폭포까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1.25km 탐방로로 내밀한 자연을 폐부 깊숙이 호흡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가을의 절정인 11월 광양여행코스는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 풍광과 인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향교, 유당공원 등 광양의 색채를 담고 있는 고즈넉한 역사 공간들과 전남도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전시들을 찾아 고요한 사색과 함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한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발굴해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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