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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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청신호 켜졌다"
  • 문주현 기자
  • 승인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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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주민협의체, 풍암호 수질개선 방안 합의

주민협의체, 오는 31일 주민회의 설명 후 최종안 확정 계획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 전경. /광주 서구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호수공원 전경. /광주 서구 제공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풍암호수 갈등 해소의 첫 단추가 잘 끼워졌기 때문이다.

24일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 민간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풍암호수 수질개선 주민협의체 위원, 광주시·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한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전체회의’가 23일 광주시청에서 열렸다.

전체회의에선 3급수로 수질을 유지하되 담수량을 기존 45만t에서 15만t으로 줄이고 수심 역시 현재 평균 6m 안팎의 수심을 1.5m로 줄이며 호수 내 Y형 비점배제 배수박스를 매설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주민협의체 측은 당초 ‘원형 보존’을 고수한 것과 달리 수질개선을 위해 호수 변형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주민협의체측은 호수의 수면적을 현재 석축을 기준으로 최대한 현행 호수 크기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저수지 바닥 전체에 강자갈을 깔고 상시 청소작업을 해줄 것과 기존 우미광장 아파트 앞에 위치한 장미농원을 호수공원 인근으로 확대 이전, 호수주변 데크길과 맨발 황토길 등 산책로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지역주민협의체와 협력해 풍암호수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고 있고, 향후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변경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협상안의 핵심은 ‘풍암호수 바닥을 일부 성토한 뒤 지하수를 비롯한 외부의 맑은 물을 유입하는 자연정화 방식’을 사실상 수질개선안에 반영한 것이다.

주민협의체는 이번 합의안을 오는 31일 열리는 주민회의에서 세세하게 설명하고 주민들이 수용하면 MOU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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