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 전국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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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 전국학술대회 열려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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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을 연구하는 연구생과 이에 관심 있는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는 조선시대 광주, 전남도청 관아에서 삼월 삼짇날 열려

관찰사와 인근 수령들이 가마와 말을 타고 무등산 상봉까지 올라 화전놀이 즐겼다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 대회는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광주광역시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연구생과 이에 관심 있는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승훈 교수는 개회사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는 조선시대 광주에서 삼월 삼짇날 전승돼 왔으며 현재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위치에 있던 전남도청 관아에서 삼월 삼짇날 관찰사와 인근 수령들이 가마와 말을 타고 무등산 상봉까지 올라가 화전놀이를 즐겼다. 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놀이를 즐긴 후 저녁 늦게 횃불과 청사초롱을 밝히고 관아로 다시 돌아와 삼월 삼짇날 경치 좋은 곳서 꽃놀이를 하는 무등산 화전놀이를 하였던 것이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신종천 선임기자

뒤이어 보고회에서는 김은정 전남대 의류학과 교수가, 현장조사 보고회는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박종오, 이옥희 교수가, 조사영상 시연회는 박종삼 지역생태문화연구소장이 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회를 가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주제발표는 4 주제로 나뉘어 진행 됐으며 주제발표가 모두 끝난 후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나경수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 됐다.

첫 번째 주재발표에서는 “경북지역 화전놀이의 축제성과 문화적 의미”를 주제로 한양명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는 1. 수로부인, 화전놀이, 화전가 2. 꽃과 음식, 가무악회, 신명풀이 3. 수로모델, 화전놀이, 문화적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한정훈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남, 여가 함께 화전놀이를 하였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것은 여성을 중심으로 화전놀이가 행해졌을 거라고 추측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본 일본의 하나미”를 주제로 노성환 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교수가 발표를 하였으며, 토론자로 나선 김용의 전남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광주 사직공원에 봄꽃들이 필 때면 놀러 가셨던 기억이 지금 생각난다면서 바로 그것이 화전놀이가 아니었는지 회상해 본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어렸을 적 추억을 돌이켜 보게 만들었다.

이에 노성환 교수는 일본사람들은 벚꽃이 필 때 놀러를 간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달래(참꽃) 꽃이 산에 필 때 나들이를 가는 것이 풍속이라 생각했다고 말하고, 일본인들은 벚꽃을 사람들 죽음의 영혼에 비유하며 말하기도 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읍치 촌락의 부녀유산 연구-나주 삼색유산놀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윤종호 전남 나주시립국악단 감독의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나승만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0개 질문지를 만들었으며 그중 질문지 2번과 3번이며, 주제발표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나주의 삼색유산은 나주의 부인들이 예로부터 미적 감각이 높고, 음악감수성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이런 것들은 나주 삼색유산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네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재인청 예인들의 역할과 관부 화전놀이의 성격”을 주제로 이경엽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발표에 나섰고, 윤동환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장이 토론을 하였다.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끝난뒤 연구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장(한승훈 교수)은 9월 1일 오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 101 강당에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의 배경과 실상”이라는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끝난뒤 연구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신종천 선임기자

마지막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은 나경수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명예교수는 이번 토론회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앞으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를 더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켜 다음 토론회도 이어 가자고 말했다.

문헌에 따르면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는 화전을 비롯한 각종 전라도 고유의 잔치 음식은 물론 악공, 놀이패, 가무단 및 권번 소속의 기생들이 동행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운집하여 행해지던 광주의 대표적인 종합민속예술축제였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는 문화재청과 광주시가 지원하는 미래무형 문화유산 발굴사업에 선정돼 2023년 3월부터 3년간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광주 무등산 관부 화전놀이”를 계승 발전 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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