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메현 오즈시 출석사 대전당서 거행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수은 강항 선생 한·일 추모제와 강항 로드(ROAD) 탐방이 성료했다. 강항로드(ROAD)탐방단(단장 강대욱)은 20일 일본 에이메현 오즈시 출석사에서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와 일본연구회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강항 선생 한·일추모제가 한·일간 불교계 주도로 개최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은 강항(姜沆. 1567~1618)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태초(太初), 호는 수은(睡隱)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였으며, 정유재란 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성리학을 전하였고 귀국을 종용하여 1600년 탈출한다. 대구향교 교수, 순천향교 교수 등을 지낸 뒤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포로로 끌려간 강항이 일본에서 보고 듣고 한것을 책으로 집필하였는데 그 책이 바로 간양록이다.
이번 강항 선생 추모제는 동토 윤순거 선생의 후손이 동참해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사회자엔 사토 국장, 통역엔 최금환 조이여행사 대표가 진행했다.
이형식 성악가(한국교회 개신교 목사)는 보리밭, 떠나가는 배를 열창했고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16호 춘향가 판소리 보유자 서봉 방성춘 명인은 사철가로 참여하는 이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사토 국장의 강항선생의 연혁 및 임원소개로 NPO法人 日韓友好プロジェクト愛 理事長 二宮千鶴子의 인사말로 시작해 강대욱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먼저 축원문으로 고유를 했고 이어 연흥사 혜장(惠長)주지스님이 축원문을 발원했다.
연이어 출석사 카미야마(出石寺 住持 神山諦典)주지스님이 지정석으로 나아가 축원을 드리는 과정에서 한•일간 주요 인사들이 나와 헌화와 분향을 함께 했다.
추모제 후 한·일 불교계 간 업무협약으로 양국의 교류에 큰 획을 그었으며 이어 수은강항선생 기념사업회와 일본연구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강항문화제를 양국의 민간 홍보 사절로 적극 활용해 나아가기로 했다.
한편 강항로드(ROAD)탐방단은 20일 나고야박물관에서 먼저 수은 강항 등을 만나고, 21일에는 킨린코 견학 후 우와지마 페리로 벳부에서 야하타하마를 거쳐 마츠야마로 이동했다.
22일에는 강항선생의 첫 도착지인 나가하마長浜해변을 비롯해 우와지마 형장, 야쿠시다니 계곡을 거쳐 오즈시의 홍유강항현창비, 오모이야리 지장상 등의 유적지를 탐방했으며 처음으로 만찬공연(영광우도농악팀과 강항문화예술단원 공연)을 가졌다.
23일 추모제에 이어 24일에는 후쿠오카 항구에 도착해 하카타 타워 견학 후 후쿠오카 공항으로 이동 해 부산국제공항에 도착해 경향각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