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서성재 저수지 '물고기 집단 폐사'...왜?
상태바
화순, 서성재 저수지 '물고기 집단 폐사'...왜?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3.0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부, 화순군 원인조사 나서

산란기철 맞은 물고기, 뚝 떨어진 기온과 면역력 부족 원인일까?

전원주택에서 흘러 들어온 생활폐수가?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11일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떡붕어로 알려진 30cm 되는 일정한 크기의 물고기 수백마리가 원인모를 떼죽음을 당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화순군과 그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 이재동 씨는 "11일 폐사한 물고기는 지난달 20일께부터 죽기 시작했으며, 그 원인은 알 수 없다. 최근 산란기철을 맞은 물고기가 수초 주변으로 나와 산란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내려간 기온 탓과 용전산소량의 부족, 면역력 부족 등이 떡붕어 폐사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저수지 주변에둥둥 떠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저수지 주변에둥둥 떠있다./신종천 선임기자

화순군 나경범 주무관도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조사를 벌였으나 저수지의 수질등급도 1등급으로 어미 떡붕어만 폐사한 것을 보면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산란기를 맞은 어미붕어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매일 현장을 방문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이어 그는 "서성재 저수지 주변에는 현재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생활폐수가 저수지로 흘러 들어와 용전산소도가 부족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이 아닌가 의심도 하고도 있으나, 새끼 물고기나 다른 종류의 물고기는 전혀 폐사한 흔적이 없어 주변 생활하수가 원인이라고 보기엔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는 4월 11일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전남 화순군 동면 서성재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순군지사와 화순군청은 주변 전원주택에서 흘러나온 생활폐수의 원인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신종천 선임기자

한편 물고기가 폐사한 서성제 저수지는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 제35호로 지정돼 있는 환산정(環山亭)이 함께 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고 있는 곳이다.

광주에서 환산정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 박종호 씨는 "물고기가 저수지에 둥둥 떠있는 것을 보니 미관상 나빠 보이고 악취도 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말하고 "폐사한 물고기 수거와 원인을 하루빨리 찾아내 쾌적하게 문화재관람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