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김은조 기자 =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7일 기아챔피언스필드 구장에서 홈 개막전이 열렸다. 다소 쌀쌀한 가운데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은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응원으로 응수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기아는 홈 개막전을 맞아 1983년 첫 우승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선수 사인회 등을 개최했다. 홈 개막전 시구에는 1983년 당시 어린이 회원 가입자인 김영대 씨가, 시타에는 올해 어린이 회원인 박건후 군이 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홈 개막전에서 직접 시구차량을 운전해 시구·시타자를 그라운드로 안내하기도 했다.
기아는 홈 개막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을, 두산은 알칸타라이 했다.
1회 초 앤더슨은 두산 선두타자인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1점을 내주는 등 흔들리기도 했다. 3회에 들어서도 제구가 흔들리는 등 잇따른 수비실책으로 1-4로 패배했다. 이날 KIA 타선은 9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득점에 그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KIA는 시즌 초반 악재가 겹쳐 전력의 핵심인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이 부상을 입었고, 개막 직전에 터진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의혹으로 구단은 어려움에 쌓였다.
또한 KIA는 지난달 29일 오전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
7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홈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기아 팬들이 입장하고 있다./김은조 기자
이러한 악재속에 KIA는 홈 개막 경기 시작 전 야구팬들을 위한 팬 사인회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팬들을 맞이했다.
KIA 타이거즈가 2023 시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INC COFFEE 홈런존’을 운영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외야 좌, 우측 펜스에 마련된 ‘INC COFFEE 홈런존’ 방향으로 홈런 타구를 보낸 KIA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한주간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Weekly TOP 3’ 제도도 운영한다. INC COFFEE에서 후원하는 ‘Weekly TOP 3’에 선정된 선수 3명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INC COFFEE 관계자는 “최고 인기팀인 KIA 타이거즈의 선수 시상식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 시즌 KIA 선수단이 큰 힘을 얻고 좋은 활약을 펼쳐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