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날 행사장서 "시민단체, 국립공원 개발 안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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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날 행사장서 "시민단체, 국립공원 개발 안돼" 시위
  • 최영태 기자
  • 승인 2023.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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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허가, 국립공원 개발 부추기는 한화진 장관 사퇴 촉구

국립공원의 날 환경부 규탄 위해 전국 100여 명 모여

정의당 강은미의원,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보전해야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린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최영태 기자 =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린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와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립공원의날 행사장인 문빈정사 방향으로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에 행진이 중단 되었으며,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은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린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월 27일 환경부가 ‘조건부 협의’ 결정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했다며 이 결정으로 전국 국립공원에 산적한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될 위기에 처했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려놓고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환경부의 몰염치함을 규탄하며,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한화진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박그림 공동대표는 “자연을 이렇게 함부로 하는 정권은 없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하는 것은 개발의 빗장을 여는 것과 같다. 지리산, 속리산, 무등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광란을 누가 막을 수 있나?”고 되물으며 “전 국토의 4% 밖에 되지 않는 보호구역을 보전하지 못해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히며 규탄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케이블카가 설악산과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산양과 뭇 생명들의 위협하고 있는 이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 왔다. 전문기관 5곳 모두 부정적 의견을 냈음에도 환경부는 무슨 근거로 케이블카를 동의했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환경부의 사명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지리산생명연대 최세현 공동대표는 “설악산 다음은 지리산이 될 지 모른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세 번의 신청 모두 반려 당했다. 지리산은 물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허가 되었다고해서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최소한 국립공원만은 지켜낼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박미경 공동의장도 “국립공원의 날을 맞아 축하하는 자리가 돼야 하는데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해 최악의 국립공원의 날이 됐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이 된 광주 무등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설악산 케이블카 역시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다.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이해모 운영위원장은 “국립공원은 잘 보존하고 지켜서 우리 미래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국립공원은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멸종위기종들, 수천 년을 흘러온 유형·무형의 문화재가 주인이다. 마치 인간만이 주인인 것처럼 이렇게 국립공원을 파괴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는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입구에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등 시민단체 회원 1백 여명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최영태 기자

국립공원의 날 기념 행사에 앞서 규탄 집회에 참석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전국 관광개발사업으로 전락시키며 ‘환경파괴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흑산도 공항과 설악산오색케이블카다. 환경부 공무원분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기회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해 주지 않는 것이다. 오명을 벗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보전하는 방향과 국토의 보호 지역을 확대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며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제3회 국립공원의 날,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각 시민단체들은 설악산 만큼은 단 한 번의 삽질도 허용할 수 없다면서 설악산과 국립공원을 지키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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