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돈 버는 모델농가 육성사업 큰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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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돈 버는 모델농가 육성사업 큰 성과 거둬
  • 박주하
  • 승인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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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태청산양봉농장’ 정대범 씨, '봉개꿀'만 이용 제품 차별화로 높은 소득 올려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이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경영규모이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 버는 농업을 실천하는 모델농가 육성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프리미엄급 '함평나비벌꿀'

프리미엄급 '함평나비벌꿀'


그 실례로 전남 함평군 태청산양봉농장 정대범 대표는 올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강소농 시범사업에 참여해 최고의 벌꿀인 자연완숙 봉개꿀만을 이용한 차별화된 벌꿀 제품을 출시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대표는 “그동안 품질이 좋은 벌꿀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타제품과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제 가격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강소농 시범사업을 통해 소득수준 상위 10% 소비층을 겨냥한 최고급 벌꿀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자체 생산벌꿀 중 최상의 벌꿀만을 엄선해 도자기와 자개목함으로 포장, 추석명절에 1㎏에 60,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우수고객 확보를 위해 전자제품 대리점 고객 판촉용으로 일부 판매하고, 앞으로 보험회사에도 판촉용으로 표적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원생활을 동경하고 고향에 살고 싶어 양봉을 시작한지 벌써 25년이 됐다는 정 대표의 양봉규모는 작년 450군에서 올해 700군으로 대폭 늘어났고, 벌꿀, 종봉, 프로폴리스 등을 생산, 연간 9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양봉은 친환경 건강식품이고 함평은 좋은 산이 있고 공기가 좋아 양봉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우수여왕벌 생산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벌꿀만을 생산해 타제품과 차별화하고, 서울 등 대도시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 양봉연구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대표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활기찬 여가생활을 위해 신규로 양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지원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함평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버양봉’ 사업 발전과 사양꿀 등 불량꿀 퇴치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봉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화분(꽃가루),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식품경영연구소(소장 정경주)는 올해 강소농 시범사업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돈 버는 농가 모델 16호를 육성하고 이들의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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