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순천시장 예비후보 공천 갈등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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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순천시장 예비후보 공천 갈등 점화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2.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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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득 순천시장예비후보, 순천의 정치 미래를 위한 입장문 발표
김 이사장, "저는 35년간의 정치인생을 이제 마무리 합니다”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이번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에 출마했던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순천 팔마비 앞에서 이번 순천 정치현실의 문제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소병철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특히,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선정에 대한 문제, 보좌진을 통한 이번 지방선거 공작정치에 대한 문제, 원로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예우 문제, 국회의원 배우자의 지난 후반기 순천시의장 선거개입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故 김기태 도의원의 도의장 선거에 지역위원장으로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방관했던 거짓 정치행위도 지적하며 말바꾸기 행태에 대해서도 신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영득 이사장은 “법을 가장 잘 아는 검찰 출신인 소병철 의원이 고무줄 잣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들을 단수공천을 한것과 자신의 보좌진 2명에 대한 전략공천 그리고 비리전력자들에 대한 공천은 잘못된 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공천와 클린정치를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한 소병철 국회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영득, 순천의 정치 미래를 위한 입장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 탈락통보를 받은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김영득입니다.

 

코로나19로 2년 이상의 일상을 빼앗기고 경제적 타격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모든 시민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시민들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오랜 정치적 동지들과 시민들게 보답드리지 못하고 저는 이제 민주당과 함께한 35년 정치인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오랫동안 많은 고통을 남겼습니다. 긴 세월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가슴에 새기며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지난 독재유신정권 격동의 시대를 넘어 정보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기대하며 저는 정치 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난 12년동안의 순천 정치환경을 돌아보면 정치질서가 무너졌고, 혼탁하고 부패한 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호남 정치의 현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순천에 검사출신 소병철을 전략공천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수년간 준비했던 총선을 당의 화합과 민주정부 4기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없이 스스로 사퇴했으며, 정의롭고 깨끗한 검사로 인식하고 소병철을 지지하고 선대본부장으로써 이른 새벽부터 가장 늦은 마무리 시간까지 혼신을 다해 왔습니다.

 

국회의원의 당선 이후 2년동안 지역위원회 운영을 지켜보면서 순천의 정치 발전을 위해 깨끗한 정치로 정치질서도 잡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소병철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순천 지역위원회에서는 소통과 상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만과 독선으로 본인을 위해 희생한 동지들을 철저히 배신했습니다.

 

반면에 소병철의 공천을 반대하며 중앙당사 앞에서 시위까지 했던 자들이 소병철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머리 조아리며 아부하기 일색이였습니다. 이러한 자들과 소 위원장이 순천의 정치 발전을 얘기하는 모습에 많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모습은 지난 순천시의회 하반기 의장선거 때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각서 파동을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또한 배우자의 정치 개입은 뭐라고 변명할 건가요?

 

특히, 4~50년 지역에서 살아 오시면서 시민들의 숨소리까지도 파악하고 계시는 순천의 정치적 대선배님들과 지역 어르신들께도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예우를 받아야 마땅할 지역의 원로 선배님들께 오만 방자한 모습으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나 보좌관을 시켜서 약속을 잡는 행위는 검찰 권력의 수사 형태인가요?

 

특히 더욱 안타까운 것은 故 김기태 도의원의 사망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본인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김기태 의원의 도의장 당선을 위해 전라남도를 돌며 꼭 당선시키겠다고 공헌한 약속을 깨뜨린것도 모자라 지역구 도의원 3명만 설득했어도 김기태 의원이 순천을 대표하는 도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던 상황을 어떻게 시민들과 당원들께 변명할건가요?

 

최근까지 당적을 옮겨가며, 무소속으로 출마경력까지 있는 자들이 전, 현직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입니까? 이제는 더 이상 순천의 정치질서를 깨지말고 정의롭게 정치 하세요. 당원들과 시민들을 존중하며 민주당을 35년 지켜온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소병철 위원장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수차례 SNS 또는 언론을 통해서 개혁공천, 클린공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아울러 핵심당원들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모아놓고 보좌진들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헌했던 그는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구태정치의 형태를 여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써 책임정치는 어디에 있으며 언행일치가 안되는 정치인을 시민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중앙당 기준보다 더 강력한 개혁공천을 하겠다던 그의 약속은 어디가고 순천의 정신적 가치인 팔마비의 청렴정신을 망각한 3명의 비리 전력자들에게 경선 후보 자격을 부여한것은 또다시 순천의 이미지를 손상시켜 정치적으로 부패도시를 만들자는 겁니까? 하물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보좌관을 시켜 이번 경선후보에 포함시킨 후보를 강력히 공격하라고 지시하는 정치행위는 공작정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요?

 

이렇게 시민들과 당원들을 기만하고 부패한 순천 민주당의 경선을 어떤 논리로 설명하겠습니까?

 

민주당이 소병철 의원 개인의 사당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검찰권력 형태로 당원들과 시민들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아직도 남은 정치적 양심이 있다면 새로운 순천의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개혁의 환경을 물려 주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 아닐까요? 그리고 팔마비의 청렴정신이 선양되어 새로운 순천정치의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 되어 전남 제1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 왔던 청렴하고 깨끗한 김동현 예비후보께 위로를 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시민들과 당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2022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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