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삼학도 특급호텔 건립 둘러싸고...시민단체 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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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삼학도 특급호텔 건립 둘러싸고...시민단체 반발 '격화'
  • 문천웅 기자
  • 승인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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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개 단체...범국민 반대운동 전개

[투데이광주전남] 문천웅 기자 = 목포시의 삼학도 특급호텔 건립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반발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목포시는 삼학도에 특급호텔을 지으려는 반면 시민단체는 전국 규모의 조직을 구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벌써 전국 70여개 단체가 반대운동에 이름을 올렸고 추가로도 참여단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목포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는 1일 목포항구포차 주차장에서 삼학도지키기 범국민운동 전개 출범식은 가졌다. [삼학도지키기 운동본부]

1일 목포시와 목포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 생태공원이냐, 호텔 유원지냐, 공유화냐, 사유화냐의 기로에서 우리들의 그동안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 삼학도 지키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호텔 건립 예정부지인 삼학도 항구포차 주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운동본부는 "지난 20년 동안 삼학도를 복원하고 공원화를 위해 1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제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 목포시가 난데없이호텔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국가와 시민의 노력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국공유지가 98%인 삼학도를 민간업자한테 팔아먹겠다는 의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찢겨진 삼학도에 날개를!' 외치며 복원화(공원화)에 나섰던 목포시민들의 혜안과 투지를 이어받아 삼학도를 민간개발업자에게 빼앗기지 않고, 미래세대에게 훌륭한 자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운동본부 공동대표엔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이성근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김영관 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여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진옥 스님, 곽재구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전남광주NCC 총무를 맡고 있는 황현수 목사, 인권운동가 박래군씨 등이 함께했다.

또한 고문·자문단에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김영진 전 국회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최태옥 전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창용 목포환경운동연합 고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인 몽산 스님이 이름을 올렸다.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는 최승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국민청원팀(SNS홍보)과 총무팀, 대외협력팀으로 구성해 조직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서 70여개 단체가 합류했고, 추가로 참여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삼학도 전경 [목포시]
삼학도 전경 [목포시]

한편 목포시는 민선 7기  들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삼학도 특급호텔의 필요성과  건립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산업화의 거점이었던 삼학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국제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통해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데 이어 9~10월쯤 평가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훼손된 삼학도를 살려내기 위해 혈세를 들여 호남제분과 석탄부두, 민간가옥 등을 매입하는 등 국공유지 면적을 98%까지 확보했는데, 이제 와서 그 부지를 호텔 민간 사업자에게 팔아 넘기겠다는 것은 편법과 특혜를 통해 삼학도 부지를 호텔 민간 사업자에게 송두리째 넘기는 것"이라고 반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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