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대교' 8년여만에 개통...섬 주민 숙원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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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임자대교' 8년여만에 개통...섬 주민 숙원 이뤄
  • 이광흠 기자
  • 승인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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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에 이어 다시 한번 신안의 큰 변화의 물결을 임자대교가 일으킬 것"
지도와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 / 신안군 제공
지도와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 / 신안군 제공

[투데이광주전남] 박종갑 기자 = 신안군 섬 주민의 숙원사업인 지도와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가 8년여 만에 개통됐다.

21일 신안군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임자대교 개통으로 차량 통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임자대교는 연장 4.99㎞ 해상교량으로 총 사업비 1766억원이 투입 2013년 10월 착공 2021년 3월 19일 준공됐다. 무려 7년6개월(90개월)만이다.

임자대교 개통으로 30분 이상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3분으로 줄었고 비바람으로 육지를 오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은 이와 상관없이 오갈수 있는 편리성을 주어졌다. 또한 섬 주민의 삶에 다양한 부가창출이 기대된다.

임자대교는 신안군의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12번째 대교로 천사대교에 이어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간 연도로 지도·임자도는 신안군 북부권역 발전을 선도하고 세계최대 신안해상풍력단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대표 특산물인 대파의 절반 이상이 임자도에서 생산되고 있어 임자대교 개통으로 농수산물 판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통식에서 "예전에는 5시간 배를 타고 목포로, 최근에는 30분 이상 배를 타야만 뭍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이젠 3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때 12㎞ 대광해변과 풍경을 보며 깜짝 놀랐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 이 아름다운 해변을 항상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임자도가 신안뿐만 아니라 전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임자대교가 열어 줄 것"이라며 "천사대교에 이어 다시 한번 신안의 큰 변화의 물결을 임자대교가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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