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호남 KTX 운행계획 수정안 수용
상태바
윤장현 시장, 호남 KTX 운행계획 수정안 수용
  • 박주하 기자
  • 승인 2015.0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입장 발표…서대전 경유 않고 광주·여수 직행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 수정안에 대한 생각' 발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6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며 광주시 입장을 밝혔다.













▲ 윤장현 시장이 6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그동안 호남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호남고속철도 직결운행 원칙’을 정부에서 반영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며,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타 교통수단에서 KTX로 수도권과의 통행수요가 대폭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발표에서 ‘향후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고, 내년에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도 증대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밝힌 것에 대해 주목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히 이번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개 시ㆍ도지사가 상생협력의 기조속에 공조를 통해 지역민의 요구를 관철시킨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정부계획이 호남ㆍ충청권 간의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쪼록 논의과정에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취지에 부합하게 KTX 운행계획이 수정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국회의원과 광주시의회 그리고 지역사회 각계각층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6일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 수정안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가 호남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한국철도공사의 당초 제안을 일정부분 수정한 것으로 본다”며,

“다만, 호남고속철도 이용자 증가 예측에 걸맞게 서울~광주간 직행편수를 늘렸는지, 대전~광주 구간 이용자들의 불편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런 문제들은 내년에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이전에라도 보완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호남고속철도의 바람직한 개통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호남지역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5일 오는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고 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한다고 밝혔다. 또 호남선 경유가 무산된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는 별도의 KTX가 운행된다고 호남선 KTX 운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주말기준 하루 62회 운행되는 호남선 KTX는 모두 호남고속신선 위를 달리게 되며, 철도공사는 6회를 증편해 총 68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용산~광주송정·목포의 경우 현재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 구간은 18회에서 20회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제기됐던 ‘호남저속철 논란’은 잠잠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고 특히 내년에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도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