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발, 제3지대 통합 과감한 인적 개혁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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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 제3지대 통합 과감한 인적 개혁 선행돼야
  • 김용범
  • 승인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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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 희생 없는 통합 의미 없어...'

4·15총선을 목전에 두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기반 제3지대 야권통합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분열과 탈당을 거듭해 온 이들 정당에 대해 과감한 인적 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한 이번 총선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들 호남발 제3지대 통합추진 세력은 호남에서 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 총선에 임한다는 전략이지만 다당제 분열의 주체라는 것을 고려할 때 개혁성 없는 통합 명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이다.

31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기점으로 바른미래당·호남파,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은 4·15총선을 겨냥해 통합론을 띄우고 있지만 ‘그때 그 사람’들로만 구성된 ‘철새 정치’ 프레임이 지역사회에 팽배해 있어 뚜렷한 정치 노선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에 대해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공천배제와 철저한 후보 자격검정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 할 때 3선 이상 다선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한 통합세력은 분열에 대한 책임 있는 희생도 없는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제삼지대 통합에 대해 신중함을 보여왔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통합에 앞서 4년 전 양당제를 극복하라고 (국민의당에)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몰아준 호남 민심 앞에 누구 가릴 것 없이 엎드려 사죄하고 개혁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을 놓고 볼 때 성찰 없는 통합은 민심을 설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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