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산지 가공으로 경쟁력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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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산지 가공으로 경쟁력 강화를”
  • 박주하
  • 승인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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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완도 (주)해청정 등 방문 현지 가공·유통시설 확대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3일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활용해 국수·면류를 개발,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해청정을 비롯해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 완도수목원 등을 방문해 산지 가공·유통시설 확대를 역설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 지사는 이날 (주)해청정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완도는 전남의 75%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지”라며 “하지만 생산량에 비해 매출 규모는 전국의 30%에 머무르는 영세한 수준으로 이는 2차 가공을 거치지 않고 대부분 1차 상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산지에 가공·유통시설을 갖춰 수산업을 규모화·기업화해야 한다”며 “전남도가 투자 유치한 (주)해청정의 경우 지난 2009년 말 완도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활용해 연간 900여톤의 국수 등을 가공,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남 수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해청정 관계자에게 “국수의 원료가 되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 구매 시 생산량 증감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면 어민들이 안정적인 공급에 애로를 겪는다”며 “생산량이나 시가에 관계없이 당초 계약한 대로 구매해 어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주)해청정 같은 가공공장이 도내 농수축산물 생산 현장 곳곳에 뿌리 내리면 농수축산업의 고차가공으로 농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또한 1차 산품 가공·보관이 가능해 생산량 증감에 따른 가격 폭락이나 급등 현상을 막을 수 있는데다 가공품의 복잡한 유통 구조 개선으로 합리적 가격이 형성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해청정(대표 박종남)은 지난 2009년 전남도가 투자를 이끌어낸 기업으로 완도읍 완도농공단지에서 해조류 국수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완도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활용해 연간 900톤의 국수·냉면·묵을 생산해 홈쇼핑과 학교급식 홈플러스 납품, 일본 수출 등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대표 윤풍식)는 신지해수욕장에 위치해 해조류 판매장, 세미나실, 사우나실, 야외풀장, 객실 30실을 갖춘 국민 건강레저시설이며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 수목원이자 난대림 최대 자생지로 산림 전시·교육·연구·관광자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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