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90대 김재식 前 전남도지사의 친환경농업 책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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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90대 김재식 前 전남도지사의 친환경농업 책 집필
  • 박주하
  • 승인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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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농어촌公 사장, ‘미생물 균액’ 발간 · 무료 보급 후원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미생물균액 보급으로 환경농업 활성화를 기대했던 투병중인 90대 원로의 간절한 소망이 한국농어촌공사의 후원하에 책으로 발간됐다. 저자의 뜻에 따라 농업기관과 농업인 등에 책이 무료로 보급되고 있어 화제다.



김재식

김재식 전 전남도지사가 저술한 미생물 균액에 대한 설명과 제조방법 등이 수록된 책 '일상생활과 논밭에서 크게 활약하는 환경지킴이 살아있는 미생물 BS균액'-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책 발간과 보급을 후원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책을 저술한 전라남도 16대 도지사를 지낸 김재식(91세) 前도지사와 책 발간을 후원·보급하고 있는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 前지사는 농림부 수산국장과 수산청장을 거쳐 1969년 10월부터 3년 11개월 동안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前지사는 지난 1992년 4월에 전남 장성으로 귀농해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에 헌신해 왔다.




투병중인

투병중인 김재식 전 전남도지사를 문병한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우측)


2010년부터 요양원에서 투병중인 김 前지사를 최근 박 사장이 문병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김 前지사는 “미생물 균액에 대한 자신의 저술을 책으로 발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사장이 흔쾌히 약속하면서 책 발간작업은 시작됐다.


박 사장은 공사 부설연구기관인 농어촌연구원에 김 前지사가 저술한 내용에 대해 김영화 박사 등 전문가 검증을 거쳐 책으로 발행하게 된 것. 이 책은 미생물 균액에 대한 설명과 제조방법, 일반 가정과 농가 등에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삽화와 사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환담을 나누는 김재식 전 전남도지사(왼쪽)와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환담을 나누는 김재식 전 전남도지사(왼쪽)와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 前지사가 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전남도청에서 실무자로 근무했던 박 사장은 밤나무단지 조성 등 정열적으로 도정을 추진하신 분으로 기억하는 등 4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친환경농업에 대한 원로의 뜻에 공감하고 후배가 적극 후원했다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前지사는 “평생을 연구해온 친환경농업을 위한 미생물 제조 및 사용방법을 이 책을 통해 확산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박재순 사장은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바라는 원로의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농업인들에게 이 책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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