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불신임 결의안..."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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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불신임 결의안..."어디로 가나?
  • 문주현 기자
  • 승인 2024.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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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 "청년정치인 죽이기" 강력 반발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강진군의회 대의기관 제 역할 다 못해...송구하다" 사과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후보 둘러싼 군의원 간 갈등...파장은 계속 될 것" 전망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강진군의 핫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34·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후보를 둘러싼 군의원 간 갈등이 이번 의장 불신임 결의안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뉴스워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한 강진군의회 위성식·서순선·윤영남·정중섭·김창주·유경숙 의원 6명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김보미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본뜻이 전도돼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고자 의장불신임 결의안을 철회한다"면서 "군민 여러분께 혼란을 야기하고 걱정을 끼친 부분에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들 6명의 의원들은 불신임안 제출 배경으로 △예결위 의사권 방해 △역대 최대규모 본예산 삭감처리 및 홍보 △의원 형사소송과 관련된 발언 △품위유지 위반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에 제출된 의장 불신임 결의안은 법령 위반 사실이나 직무 불이행 사실을 전혀 제시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당사자인 김보미 의장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군의회를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의 의회로 만들겠다는 정치혁신 의지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가 "청년정치인 죽이기"라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와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진군의원 6명이 보여준, 청년이자 여성인 김보미 의장에 대한 패거리 정치와 권력 남용으로 점철된 후진적 정치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  최일곤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지역위원장의 줄 세우기에 응하지 않으면 짓밟는 보복이고 선거에 이기려고 지방의원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구태 정치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께서는 이미 자행되고 있는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확인했다”며 “잎이 썩으면 낙엽이 되지만 뿌리가 썩으면 나무는 쓰러진다”고 말하고 “이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지역구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강진군의회 의원(6인)들이 의장불신임안건 발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지역민의 대의기관으로써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의회는 그동안 그렇지 못 해왔던게 사실”이라며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강진군이 포함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현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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