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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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 투데이광주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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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쟝 로루뇽 게대대학교 총장님과 함께 2박 3일의 광주민박투어

지난 7월 7일부터 2박 3일간 귀한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해 주셨다.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쟝 로루뇽 게데 대학교(Université Jean Lorougnon Guédé) 티두 아비바 사노고(TIDOU Abiba Sanogo) 총장이시다.










정명열 전남과학대학 부사관학과 교수

총장님은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주관하는 제 5회 세계대학총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하셨고,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민박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인연을 맺게 됐다.평소 국제청소년연합 특별회원으로 청소년 활동을 후원하고 있는 나는 민박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가정집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나아가 광주와 한국의 정과 사랑을 외국인에게 홍보하고 싶었다. 민박을 준비하면서 아내와 집안을 정리했다.이브자리, 음식 등 필요한 것을 세심하게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쓰고 준비하는 일이 힘들지만은 않았다. 그 속에 작은 기쁨이 있었고 나만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긴 듯 했다.우리 집에는 14살, 13살, 10살 3명의 아이들이 있다. 총장님과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 “봉주르”하고 인사를 나누며 그냥 웃는다. 더 이상의 대화는 하기 어렵기에...하지만 웃음으로 서로가 가까워짐을 느꼈다.총장님은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셨고 이튿날에 있는 광주 투어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셨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실내빙상장, 금호월드 등 투어를 하는 동안 사진을 찍어드리는 등 자발적으로 도와줬다. 아이들은 총장님과 계속 같이 있고 싶어 했다. 그러던 중 뜻 밖에 큰 딸에게 꿈이 생겼다.총장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함께 한 시간의 결과일까? 앞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외교관이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꿈 없이 방향을 잃고 살던 딸에게 꿈이 생기자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총장님이 가실 때 “학생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외교관의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몇 년 후에 코트디부아르에서 만나요. 건강해요.”라는 편지를 전해주셨고 입고 있던 전통 스카프를 선물 하셨다. 편지와 스카프를 받은 딸아이는 감격스러워 했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외국 손님을 모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이 다른 우리였기에...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 됐다.사는 곳, 음식, 좋아하는 것, 피부색은 다르지만 마음이 하나로 흐를 수 있었고, 서로의 마음이 흐를 때 좋은 마음이 공유됨을 느꼈다.또한 총장님이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셔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소임을 충분히 다 하였다는 생각을 했다.대학 강단에 있는 나는 젊은이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넓은 세상에 나가기를 바란다.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넓은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하라고 주저없이 말하고 싶다. IYF에서 월드문화캠프나 세계대학총장포럼 등을 통해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 후원자로서 뿌듯하고 기뻤다.도전. 연합. 교류를 실천하고 있는 이 캠프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변화되고 일꾼으로 커 나가는 일을 볼 때 감사하고 올 여름 가장 의미있는 일을 우리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냈다는 것이 행복했다.









총장님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광주염주체육관내 빙상장을 찾아 관람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광주월드컵 경기장을 관람했다.

정명열 전남과학대학 부사관학과 교수 010-2335-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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