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아래 황산리 봉동 골짜기에 자리한 국내 최대 수국 정원
6만 평 숲, 1600여 종 식물 식재...관광객 발길 끊임없어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전남 해남군이 7월10일까지 군 포레스트(4est) 수목원 일원서 개최 중인 국내 최대 수국축제인 '2023 땅끝해남수국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24일에도 축제가 끝나기 전 수국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분주한 방문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음 주부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추억 만들기가 발길을 재촉한 듯 보였다.
해남군 포레스트수목원 김건영 원장은 "지금 한창인 수국꽃이 서서히 저물어 가는 시기는 7월 5일께부터로 예상돼고, 내년에도 최상의 수국을 보기 위해선 7월 10일께부턴 꽃봉오리를 잘라 주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수목원의 한 근무자는 "수국꽃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 달 초까지는 방문해야 아름다운 수국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 방문한다면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으니 우산을 꼭 챙길 것"을 당부했다.
두륜산 아래 황산리 봉동 골짜기에 자리한 4est 수목원은 국내 최대 수국 정원으로 6만 평의 숲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4est 수목원은 숲이라는 뜻의 forest에 별(Star), 기암괴석(Stone), 이야기(Story), 배울 거리(Study)라는 4개의 St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축제장은 알록달록 수국과 피톤치드 가득한 숲이 어우러져 동화나라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초록으로 눈부신 숲길을 걷고 16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는 수목원을 돌아보면 더위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수목원 곳곳에 숨은 조형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인생 샷을 남기기에 좋다.
[사진화보 = 신종천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