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돗물 사태는 상수도사업본부 인사가 문제?...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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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돗물 사태는 상수도사업본부 인사가 문제?...논란
  • 문주현 기자
  • 승인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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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전남저널 윤창훈 기자 '문제 제기'
광주시의회 긴급현안질문 임시회...이명노 시의원도 "문제 있다" 지적
강기정 시장 "인사에는 문제없다"...울산시 비유들어 '해명'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명노 의원이 광주 수돗물 사태는 상수도사업본부 인사가 문제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투데이광주전남] 문주현 기자 = 광주광역시 수돗물 사태는 주무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 인사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강기정 시장의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장서 전남저널 윤창훈 기자는 "이번 수돗물 사태는 주무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가 한직이고 퇴직 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 인사발령이 문제"라고 지적한데 이어 16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선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상수도사업본부 간부 중 정년 예정자가 무려 11명에 달하고 전문직 공직자도 너무나도 과소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지난 16일 광주시 수돗물 부실 행정과 관련 긴급현안질문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이명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3)은 이번 수돗물 사태는 주무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 인사문제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덕남정수시설 운영관리사 배치 기준 미달에 대한 지적 사항에 대해서 시정 조치가 미흡한 걸로 확인됐다”며 “지금 같은 가뭄 상황에서는 업무 부담이 과중되지만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는 타 실국과 기관에 비해 업무 부담이 덜한 편이라 공직자들에게 퇴직을 앞두고 쉬러 가는 기관이라는 인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수도사업본부 간부 19명 중 정년 예정자(1964년생)가 무려 11명에 달하고, 시설이나 기술 관련 직렬이 절반도 되지 않아 전체 418명 중 기술직이 140명에 그치는 등 인력 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수돗물 사태는 인사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말씀하신 시장님도 조금 더 면밀하게 공직자 식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인사 규칙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아닌 적절한 인물들이 얼마나 기용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가뭄 위기에 시민들은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할 거라고 생각하고 물절약에 동참했는데 알고 보니 행정과 공사작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지켜지지도 않는 위기대응 매뉴얼을 생산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광주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강기정 시장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문주현 기자

 

이에 강기정 시장은 “1964년생 근무자들 11명이 7월에 동시 퇴직하는 건 맞지만 7월에 3명, 내년 1월에 9명이 인사된다. 한 번에 나가더라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고 이들은 일괄해 상수도사업본부에 배치한 것은 아니다”면서 “기술직 관련해 울산의 경우 240명 정원 대비 기술직 139명으로 58%다. 광주는 288명 대비 기술직 192명으로 67%로 울산보다 기술직이 많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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