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특전사동지회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막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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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특전사동지회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막아선 안돼
  • 신종천 선임기자
  • 승인 2023.0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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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동지회 ‘참배 자체가 사과’ 용서와 화해 첫걸음

5월단체와 특전사동지회는 만남 자체가 진상규명의 시작

당사자끼리 만남으로 접근해야 5·18문제 해결

일부 단체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저지" 이해할 수 없어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신종천 선임기자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신종천 선임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신종천 선임기자 =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특전사동지회단체와 5·18 단체가 서로 만나는 것 자체가 '진상규명의 시작'이다"라며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특전사회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포식을 19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9일 5·18 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포식을 갖는 자리에서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시위 등이 예상되고 있어, 이것은 5월 영령들을 욕보이는 일이며 5·18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쟁의 도구로 외부에 비칠 수 밝게 없다며 이러한 추태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신종천 선임기자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신종천 선임기자

그리고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5·18문제를 해결할 당사자가 아니고 협조자 라며 직분에 벗어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면 5·18 정신의 전국화는 물거품이 되고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승격시키는 법률개정안 통과도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책임은 앞으로 누가 질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문제에 대해 지난 43년 동안 정치적 해결을 요청했지만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당사자끼리 만나 해결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만나서 신뢰가 쌓이다 보면 80년 당시를 기록했던 일기장이나 메모장 그리고 기억에 근거한 암매장 장소도 언론 인터뷰에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두 단체는 지난 일이지만 치유프로그램을 열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해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며 80년 광주에 투입된 진압군의 생존자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자칫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역사 속에 영원히 묻힐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가해자와 만나서 신뢰가 쌓이다 보면 “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5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서 계엄군과 오월어머니가 만났던 것을 상기시키며 비판도 제기했다.

공법단체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오월어머니는 당시 전일빌딩에서 열린 행사에서 계엄군을 만나 용서하고 포옹하고 눈물 흘리며 '계엄군을 아들 삼고 싶었다'라고 했다"며 "이것 역시 '정치적 쇼'인 것이었냐"라고 물었다.

앞서 공법단체 오월 3 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대한민국특전사회와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포식을 예고했으며 이들 단체와 특전사회는 선언식을 시작으로 사회 봉사 활동을 함께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왕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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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훼 2023-02-15 17:45:18
광주시민과 유족, 피해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가해자들의 사과가 먼저 이거늘 일부의 판단으로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화합이 정치적이지 않으면 그 무엇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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