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사랑상품권, 골목상권 살리기 1등 공신…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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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사랑상품권, 골목상권 살리기 1등 공신… 웃음꽃 '활짝'
  • 신재현 기자
  • 승인 2021.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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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도 상품권으로...지역화폐 보편화
“상품권 활성화로 골목상권,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 보도록"
보성군 지역민이 보성시장을 방문해 보성사랑상뭄권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투데이광주전남] 신재현 기자 = 보성사랑상품권의 등장으로 시골마을에 화색이 돌았다. 

보성군의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은 1820개에 이르고, 구매처는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산림조합, 광주은행 등으로 확대됐고, 긴급 재난 생활비를 비롯해 농어민 공익수당,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금, 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일숙직비, 연가보상비, 시상금 등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제한했다.

많은 상품권의 회전과 다양한 사용처 선정으로 보성사랑삼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더란 도움을 주고 지역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1등 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소엔 순천이나 광주, 인터넷 쇼핑 등으로 소비할 품목도 보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서 자금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4일 보성군은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 판매액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705억원을 발행했으며 이 중 608억원이 판매됐다.

환전액도 552억원으로 91%의 높은 환전율을 보이고 있다.

보성군 상품권 판매량과 소비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상품권 발행액은 400억원으로 2019년도 대비 비 4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올해는 1분기 발행액만 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보성사랑상품권이 보편화된 것은 보성군이 편리한 상품권 사용을 위한 유통 기반이 잘 갖춘 데다, 보성형 재난지원금, 농어민 공익 수당 등 상품권으로 지급이 가능한 정책 발행분 발굴에도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보성군에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는 총 1820개 업소이며 작년 12월에는 보성사랑카드도 도입했다.

구매처도 기존 농·축협에서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산림조합, 광주은행 등으로 확대됐다.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보성군 긴급 재난 생활비 38억원도 지역화폐로 지급했으며 농어민 공익수당,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금 등 정책 시행을 위한 지원금도 최대한 상품권으로 지급해 유동률을 높였다.

공무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존 현금으로 지급했던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숙직비, 연가보상비, 시상금 등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변경됐다.

보성군청
보성군청

김철우 군수는“지역 상품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역 내에서 소비도 증진되고 있다”며 “상품권 활성화로 골목상권,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정책 발행분에서도 상품권 지급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해 보성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택시 운수종사자 특별 지원금, 벌교시장 현대화 사업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수한 경제 살리기 시책을 추진해 전라남도 ‘2020 지역 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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