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古硯銘’ 대동단결할 때다
상태바
〈칼럼〉‘古硯銘’ 대동단결할 때다
  • 박형구 기자
  • 승인 2013.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박형구 논설주간

광주광역시의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부정당에서 대회유치의향서 정부 보증서류가 조작되었다느니 공문서 위조 사건을 조사,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 파장을 일으켜 곤혹스럽다.


박형구 논설주간

박형구 논설주간


더구나 이는 정부가 지난 4월 단순 실수라는 것을 확인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임에도 정부가 관계자를 공문서 위조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


광주광역시가 정부보증서류 조작과 관련,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했으며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국익을 생각하는 견해에서 단일 스포츠 종목 중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 대회를 고려해 적극 지원해야 타당할 것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1일 “정부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동안 총리실 공직기강 파트와 문화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를 했지만 모두 실무진의 실수로 판명된 것을 이제 와서 문제 삼고 있다”며 “개최지 결정을 3시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문제 삼아 상식에서 벗어난 행태를 벌였다”고 정부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실무자들의 과욕으로 총리사인 원본에 일부 문장이 첨가된 것은 잘못이었다. 이를 바로 시정하고 원본 본래 대로 바꾼 사실을 특히 정홍원 총리도 알고 있었는데 유감이다.


7월 19일 9시 30분(스페인 현지 시간) 최종 PT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마치 최종 제안서에 총리 싸인 자체를 위조하거나 공문서를 조작한 것처럼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행위는 정부를 대표하는 문화부의 책무를 명백히 망각한 처사였다.


정부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유치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재정 지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그 같은 강경 입장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국제 대회 유치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 광주는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수영 선도도시’로 도약해 수영인프라와 노하우에 입각한 대한민국 수영인재의 체계적인 육성, 지역사업을 펴나가게 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행사는 한 달간 진행되며 세계 202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로 유치된 만큼 광주시는 앞으로 대회지원 관련 법제정에 따른 재정지원, 선수촌 마련, 경기장 시설 확충 등 철저한 준비에 임하게 된다.


대회 경기장은 현재 신축중인 2015하계U대회 수영경기장을 활용 FINA기준에 맞게 시설을 갖추고 수구경기장,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오픈워터(Open Water) 경기장 등도 대회 개최시기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다.


선수와 임원 등이 머무를 선수촌은 국제경기대회 사상 처음으로 노후아파트 단지를 재건축방식으로 추진중인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건립방식, 주경기장 거리 등을 고려해 최적의 선수촌을 추진하게 된다.


자원봉사자 또한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적 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양성하는 등 벌써부터 주도면밀히 준비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난 몇 해 사이에 안팎으로 크게 발전해왔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야 말로 민족의 자존과 긍지를 높이게 할 갓이다.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데 온 겨레의 일사불란한 결속이 요청되고 있을 뿐이다.


자랑스러운 우리문화를 꽃 피우는데 창조의 힘과 슬기가 정신력의 원천일 때 되찾은 자신감에 서로 신뢰하고 국력국위를 다지도록 우선해야 한다.


더 불필요한 시비와 갈등을 털고 함께 마음을 합쳐 일어서지 않으려는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 성공은 새 한국의 커튼을 올린 쾌거였다, 이 공적은 한국 스포츠 사에 대서특필 된다.


그러나 이는 새 한국의 세계무대 주역의 첫장일 뿐이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에 넘친 내구력 충만한 국민정신을 확보해야 한다. 시민과 체육동호인에게 바라는 기대는 자신감을 허무는 경거망동을 억제하며 발분해야 되겠다, 특히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익명의 음해 비평이 범람하는데 자중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대중의 비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익명 비평은 개인의 소리가 아닌 ‘대중의 소리’다.


익명 평론의 진실은 국민대중의 소리로 정확한 사실에 바탕해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데 있다. 요컨대 국민을 충동해 분노하게 만드는 비정한 데마고그가 되지 않아야 한다.


데마고그(선동자)란, 지성이 저하돼도 흥미가 없다. 요즘 의식적으로 지식인의 책임관념을 완전히 폐기한 집필진을 목격하는데 매우 개탄스럽다. 그 원인이 주로 사람들의 정치적 물질적 이해관계에 있기에 더없이 비극이다.♠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