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나무로 꽃피운 소록도 벽화
-소록도 옹벽 벽화프로젝트, 국민들 후원과 시각예술가들의 재능기부참여로 이뤄질 예정
지난해 일반대중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예술가(단체)의 창작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방법으로 주목을 끌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2년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열 번째 프로젝트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의 펀딩이 시작됐다.
1인 1예술나무키우기 크라우드펀딩 소록도 옹벽 벽화 프로젝트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 이미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예술가 또는 예술단체의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익명의 다수 후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모금 형식으로, 주로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이뤄진다.
남포미술관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 옹벽 벽화 제작 프로젝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1인 1예술나무 키우기-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달 19일(금)부터 오는 12월 17일(월)까지 모금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소록도 옹벽 벽화 프로젝트는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지나다니는 국립소록도병원 뒤편 110m의 시멘트 옹벽구간에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10여명의 공공미술전문가들이 벽화작업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게 된다.
벽화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작가와 소록도주민, 그리고 모금에 참여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소록도 옹벽 벽화 프로젝트는 투병생활의 외로움 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온 한센인들에게 벽화작업을 통한 예술체험과 소록도의 대표적 상징물이 될 대형벽화제작이라는 기념비적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뜻 깊은 위안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은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 옹벽 벽화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격리되고, 문화적으로 소외돼 온 소록도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예술가들의 재능기부 참여와 일반 국민들의 후원으로 아름다운 문화 예술 공간을 상징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벽화사업을 총괄할 남포미술관의 곽형수 관장은 “한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소록도라는 공간 안에 뜻 깊은 벽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좋은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록도 옹벽 벽화프로젝트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 크라우드 펀딩은 12월 17일까지 한국예술위원회 문화 나눔 포털(fund.arko.or.kr)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통장입금·계좌이체·휴대폰결제 등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소액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총 761명의 기부자가 4천 9백 여 만원의 펀드를 조성 7개의 프로젝트를 후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소록도 옹벽벽화 사업을 총괄 시행할 남포미술관은 그동안 꾸준히 한센인들을 위한 미술창작체험프로그램과 작품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소록도병원과 한센인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 나눔부 (02-760-4864) 남포미술관(061-832-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