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전남 하룻새 47명 무더기 확진...방역당국 비상 지역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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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광주·전남 하룻새 47명 무더기 확진...방역당국 비상 지역민 우려
  • 문천웅 기자
  • 승인 2021.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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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에서 21명, 전남에서 26명이 코로나19 확진
광주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전남 상향 검토 중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적극 협조" 당부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광주시]

[투데이광주전남] 문천웅 기자 = 광주·전남서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 무더기로 발생돼 방역당국은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지역민은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광주는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전남은 시·군의 자체 판단에 맡기면서도 상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 광주에서 21명, 전남에서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도 가족과 지인, 감염원 불분명, 타지역발 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추세여서 개인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광주에서 일일 21명 확진은 지난 10일 25명 이후 닷새 만에 최대다.

광주 3063~3068, 3073번 등 7명은 동구 소재 한 아동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다.

이들은 지난 13일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3052번이 해당 시설 입소자로 파악되면서 추가로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은 대부분 20대로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시설을 퇴소하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다. 그 밖에 확진자 6명 중 1명(3073번)은 종사자인 3063번과 식사를 나눈 지인이다.

광주 3069·3070·3075·3077·3079·3080·3081·3083번 등 8명은 각각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다.

광주 3071·3072·3076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쇄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광주 3074번은 3071번, 3078번은 3072번, 3082번은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전남도]

전날 전남에서도 2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순천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일일 50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 5월14일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여수 8명(1745~1749번·1754번·1764~1765번), 순천 1명(1735번), 광양 8명(1756~1763번), 나주 4명(1751~1753번·1755번), 곡성 2명(1769~1770번), 완도 3명(1766~1768번)이다.

이들 중 4명(1748·1752~1754번)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원 불명으로 분류됐다. 전날부터 기침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현됐고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타지역 관련 확진자는 1751번·1755번, 1756~1763번, 1769~1770번 등 14명이다.

1751번은 광주 3025번, 1755번은 광주 3063번, 1757번은 경남 5605번, 1757~1761번은 인천 1011번, 1763번은 서울 도봉구 1583번, 1769~1770번(외국인)은 서울 성파 3326번과 각각 접촉했다.

이 가운데 전남 1755번은 나주시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고, 1761번은 어린이집 원생, 1762번은 유치원 원생이다.

방역당국은 나주시청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밀접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여수 소재 IT 회사 관련 연쇄감염도 확산했다.

여수시민 4명(1745·1747·1749·1750번)은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한 여수 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종사자들이 방문한 식당의 종사자이거나 시간대가 겹친 이용객들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1746번)은 기 확진자(1694번)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시도민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적극 권유하는 한편, 개인 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도권 등을 방문한 분들은 광주에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단계 격상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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