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외딴섬 주민 위한 백신 행정...'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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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외딴섬 주민 위한 백신 행정...'큰 호응'
  • 정현동 기자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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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함대·행정선 이용 각종 편의 제공...집단 면역 형성 총력
"접종 후 모니터링 실시,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
완도군은 외딴섬에 거주해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군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투데이광주전남] 정현동 기자 = 완도군의 오지 섬마을 주민을 위한 백신행정이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섬마을 어르신들 중 거동이 불편해 원거리 이동이 곤란하고 외딴섬에 거주해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해군 함정과 행정선 등을 이용하는 등 군에서 백신행정 편의제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서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15일부터 75세 이상 군민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6월 22일 2차 접종이 끝난다고 밝혔다.

6월 3일 기준, 완도군의 백신 접종자 수는 총 1만4093명이다.

완도군은 55개의 유인도로 형성된 도서 지역이다.

이에 여객선과 버스 등을 이용해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도서지역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거동이 불편해 원거리 이동이 곤란하고 외딴섬에 거주해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군에서는 주민 편의 제공과 접종률 향상 방안을 강구해왔다.

군은 그동안 질병관리청에 도서지역의 경우 보건지소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12개 읍면의 보건지소에서 75세 이상 미 접종자, 60~74세 주민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접종 기간은 6월 7일부터 18일까지이며 사전에 수기 접수를 하거나 당일 방문 접수·예진 후 접종이 가능하다.

원거리 또는 교통이 불편해 보건지소를 이용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청산 여서도는 해군과 일정 협의 후 6월 14일부터 30일 중 해군함대를 이용해 얀센 접종이 이뤄지며 생일 덕우도는 6월 11일 청산 대모도는 6월 15일에 행정선을 이용, 예진 의사를 동행해 보건진료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다.

완도군청
완도군청

완도군 관계자는 "접종 후 접종센터와 동일하게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은 헬기, 해경선 등과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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