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광주전남] 김선일 =
제목: 나에게
인생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게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가 보다
돌아갈 길이 없는 인생길
그래서 앞으로만 가야 하는 길
길을 걸으며 길을 묻는다
하얀 매화 어서 오라 손짓한다
지천에 널린 매화향 따라
하고픈 말은 개울물에 남겨두고
고향의 계곡을 건넌다
산으로 들로
논으로 밭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영혼까지 매실을 품는다
매화는 매실은
농업 농촌 농민은
한 생을 흔들어 놓았다
이제는
왜? 가 아닌
사명감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쌓여야
내 속에 너를 꺼낼 수 있을까
웃음 한웅큼 쏟아낼
농업 농촌을 바라본다
-편집자 주) 김선일 씨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신지식농업인장 348호로 순천시 지정 스타농업인 1호, 전) 순천엔매실(주) 대표이사, 전 사) 한국매실 사업단 단장,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 4학년 재학, 순천대학교 신재생에너지 사업단 농업에너지 분야 연구원을 활동중이다. 2020년에는 단편 그림책, '나는 촌놈이다'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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