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류생존을 위한 농경문화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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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류생존을 위한 농경문화의 발달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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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경륜이 풍부한 네안데르탈린과 농업기술혁명을 시도한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생존을 위한 선택
-농경문화 발달사는 아이러니 사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가더라도 먹거리인 농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어
순천시청 신종섭 팀장

[투데이광주전남] 순천시청 신종섭= 21세기 이후 다이어트 산업은 마르지 않는 평생 고객 사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빼주면 도로 쪄오고, 빼주면 도로 쪄오고, 아이러니 하게 가장 효과적으로 돈을 버는 산업이 되었습니다.

웃지 못 할 다이어트 산업의 이면에는 인류의 부족한 먹거리를 책임져 왔던 밀, 옥수수, 쌀, 감자 등 식량 중심의 농경문화의 발달이 한 몫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탄수화물은 나의 적, 아니 다이어트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1인당 년 쌀 소비가 급락하여 2011년 71.2kg에서 2021년 57.5kg으로 13.7kg 줄어들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쌀 소비를 대체하는 사회 문화적 영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줄여야 할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식당에서 주는 밥그릇의 크기와 양이 크게 줄었고 그 마저도 70% 정도만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농경문화의 발달에도 아이러니한 증거가 있습니다. 인류 고고학자들은 수렵, 이동 생활보다 농사가 더 힘들었다는 증거를 발견합니다. 농업을 위한 정착 후 인류의 키가 작아졌습니다. 흔히 우리가 역사 교과서에서 보았던 작은 키에서 점점 인류의 키가 커지고 허리도 펴지는 그림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딘가 잘못된 그림입니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은 식량을 얻기 위한 불편하고 고된 작업으로 남자의 평균키는 177에서 167센티로 여자의 평균키는 159에서 154센티로 작아짐을 화석을 통해서 발견합니다. 또한 논, 밭의 반복적인 노동으로 관절염과 당분에 의한 충치도 발견됩니다. 사냥, 수렵, 채집 생활을 하였던 큰 골격의 네안데르탈린의 화석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빙하기에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동굴에서 바늘을 발명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고 멸종의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빙하기 이후 눈 녹은 물이 하류로 흘러 비옥한 평야를 이루고 누군가 겨울 내내 남겨둔 종자를 뿌린 모험적 행동이 농업 문명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반면, 고대 인류인 네안데르탈린은 관록과 경륜의 사냥, 채집 생활만을 고집한 결과 멸종 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당시 아주 작은 보잘 것 없는 새로운 파종 방법이 농경문화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덩치도 작고 보잘 것 없었던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지금까지 생존하여 다양한 종의 인간으로 변화되어 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업무 중, 초·중·고등하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희망 직업에 대한 주제로 “3일 동안 굶어 보신 분” 이라는 교재를 만들고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누구도 농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학생이 없었습니다. 물론 농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학생들이였지만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는 다들 희망을 하는 학생들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농업 분야에 할 일들이 얼마나 많고 다양한데 다들 힘든 일이라고만 생각하여 폄하 대상의 직업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는 큰 관심이 없는 이유로는 “먹고 사는 데 큰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농업기술보다는 신형 휴대폰, 건축물 만드는 기술이 더 각광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가더라도 먹거리인 농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즉 1차산업인 농업기술의 혁신적 결과 없이는 현생 인류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현대 농업에서는 스마트농업, 사물인터넷, 전기, 전파를 모르고는 농업기술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산업의 발달을 구분해 보면, 1차 농업 생산 산업, 2차 제조, 건설업, 3차 서비스업, 4차 융복합 사업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중 2차산업인 제조, 건설 분야의 혁명을 주도한 내용을 나누어 정리해 보면, 1차 산업혁명은 석탄, 석유를 사용하는 증기, 내연 기관 발명,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전파 발견과 활용,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정보, 통신 기술 발달,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딥러닝, 인공지능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다양한 발견, 발병을 할 수 있게 해 준 인간 뇌에 에너지원을 책임진 먹거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귀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기술 기반의 발전과 혁신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공기처럼 당연하게 얻어지는 것들이고 시대에 맞는 발전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드뭅니다.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서도 농업이라는 단어는 직접적으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보를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소비자의 범위나 역량이 확대될 것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마져도 ‘소비자를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는 자 세상을 움직일 것이고 돈을 모을 것이다.’ 라고 바뀌었다고 주장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대응하는 사람은 드물고 변화를 주저합니다. 그저 머리 아프게 하는 것보다. 물 흐르듯 위에서 아래고 흘러가는 것이 세상 같지만, 누군가의 작은 씨앗이 발전의 기반이 되어 온 것이 인간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세계 농업의 스마트화, 글로벌 기업 동향,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 방향, 순천시 농업의 대비와 기술발전을 위한 준비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농업의 발전도 밀알이 썩어서 새싹을 피우듯이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아무도 하지 않았던 도전 정신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한복음 12:24-25

아이러니 하신가요?

 

- 순천시청 산림과 도립공원팀장으로 근무하는 신종섭은 2005년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농업인과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농업인 대상 신기술 보급 및 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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