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콩나물기르기 사업
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콩나물 재배방법을 꼼꼼히 알려드리고 있다.
또한 거동불편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관내 경로당 및 독거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콩나물재배 키트를 전달했다.
고희자 위원장은 “저희가 콩나물 키우는 방법을 먼저 알고 배워야 할 것 같아서 미리 키워봤더니 며칠 만에 쑥쑥 자라는 모습이 너무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역시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의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는 등 사회적 활동 제약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즐거운 소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콩나물키우기 사업을 함께하는 서구 관내 경로당은 코로나19로 상당기간 경로당이 잠정 폐쇄되어 어르신들은 깊은 상실감과 우울감 등 고독고를 호소했었다.
이후 다행히 코로나의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경로당은 다시 개방됐지만 여전히 어르신들의 공동체 생활에 따른 두려움과 우울감이 남아있었다.
이에 화정2동 보장협의체가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콩나물 키우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시범적으로 콩나물재배를 추진했던 청록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직접 물을 준 노란콩이 싹을 틔워 콩나물이 되는 모습을 보니 쑥쑥 자라는 예쁜 손주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서상곤 화정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보장협의체에서 콩나물재배 키트를 소외되신 분들에게 나눠 드리는 것은 침체된 마음에 활력과 위안을 드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대상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추후에 반려식물 기르기 등 더 많은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